[CEO&]라이프온㈜, 국내 1호 상조… ‘늘곁애’로 신뢰경영

황효진 기자

입력 2015-07-23 03:00 수정 2015-1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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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래 대표
국내 1호 상조업체 부산상조㈜를 전신으로 하는 라이프온㈜(www.aidclub.com) 조중래 대표가 ‘늘곁애(愛)’를 앞세워 신뢰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2년 4월 16일 국내 최초로 상조업을 시작해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장례나 결혼 등 집안 대소사에 머무르지 않고 칠순이나 팔순잔치, 여행, 어학연수,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고객만족이 최우선인 전국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새 브랜드 늘곁애는 인생의 통과의례, 즉 태어나고, 결혼하고, 자손을 낳고,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회원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조 대표는 “3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상조서비스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며 “서비스의 질 향상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며 회원들과의 신뢰를 더욱 탄탄히 다져 ‘착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온은 현재 회원 수가 2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1000억 원이 넘는 자산금과 지급안정성 112%로 상조회사 고객신뢰 척도인 재정건전성이 뛰어난 상조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국내 최초의 장례의전회사인 ‘드림의전서비스㈜’와 결혼 행사를 담당하는 ‘라이프온웨딩’, 여행전문회사 ‘라이프온여행’을 비롯해 ‘울산영락원’, ‘MH연세병원장례식장’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드림의전서비스’는 장례지도사를 타 상조회사와 달리 정규직으로 채용해 전문적이고 품격 있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강점이다.

조 대표는 “국내 상조시장은 회원 350만 명, 약 4조 원 규모에 달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라며 “영세한 상조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부실 운영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시행규칙을 강화해서 더이상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상조회사가 선수금의 50%를 공제조합이나 은행 등에 예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다수 상조회사들은 현재 공제조합 예치 비율이 실질적으로 너무 낮아 공제조합 가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아울러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실질적인 대안을 가지고 정책들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라이프온의 늘곁애는 지난해 공제조합에서 탈퇴한 이후 BS부산은행에 돈(선수금)과 담보를 제공하고 지급보증을 서도록 해 타 상조회사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는 회원과의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조 대표의 경영 방침에서 비롯됐다. 그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약관대출도 시행하여 회원들에게 금전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백내장 수술 지원, 주거환경 개선 지원 봉사 등 소외계층 봉사활동에도 전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급여의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있어 ‘착한기업’ 라이프온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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