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미녀들 “국내 휴가지 만나러 갑니다”

김기용기자

입력 2015-07-20 03:00 수정 2015-07-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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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본보-경제 5단체 공동캠페인
“나도 경제도 행복해지는 여행” 국내휴가 인증샷 이벤트 참여


양산 통도사로 … 춘천 소양강댐으로… 채널A 간판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잘 살아보세’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탈북 미녀 이서윤 씨(왼쪽 사진)와 신은하 씨(오른쪽 사진 왼쪽)가 동아일보의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했다. 폴라 화면 캡처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간판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와 ‘잘 살아보세’에 출연 중인 탈북 미녀들이 동아일보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했다.

남북한의 다양한 생활·문화 차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이만갑에 출연 중인 신은하 씨(28)는 네이버 사진·동영상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에 16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을 찾아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신 씨는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벤트에 참여하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니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말했다. 신 씨는 함북 무산에 살다가 2003년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중앙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방송 출연과 안보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남한 남성과 탈북 여성이 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 ‘잘 살아보세’에서 단아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서윤 씨(28)도 18일 폴라에 국내 여행 사진을 올렸다. 전날 경남 양산 통도사에 놀러가 찍은 사진이다.

이 씨는 현재 대구에서 ‘유니코리아’라는 커플 매칭 업체를 직접 설립해 남한 남성과 탈북 여성을 연결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함북 회령이 고향인 그는 2008년 부모와 여동생을 북에 남겨둔 채 홀로 두만강을 건넜다. 한국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독학으로 가톨릭대 간호학과에 입학한 ‘똑순이’이기도 하다. 이 씨는 “대구에 있다 보니 지방경제가 바닥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국내 관광이 활성화돼 지방경제도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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