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8000만원을 잡아라…조망권 아파트는 어디?

연제호 기자

입력 2015-07-02 10:48 수정 2015-07-02 10:5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분양시장, 조망권 경쟁 치열…8000만원 안팎 시세도 차이나
공원, 산, 바다 등 조망권 프리미엄 기대 분양 아파트 눈길


“산 강 공원 등 조망권을 잡아라”

산, 강, 공원 등 단지 주변의 다양한 녹지공간이 아파트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이들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 단지들의 인기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조망권 아파트는 삶의 질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조망권 따라 수 억원까지 차이 나기도

조망권이 뛰어난 가구는 같은 면적이라도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값은 수억원까지 차이 나기도 한다. 실제로 6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2008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물량은 현재 4억8000만원선이다. 반면 같은 지역이면서 한강 조망이 불가한 위치인 ‘하남 한솔솔파크’(2006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3억9000만~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가격 상승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인 서울 성수동 ‘대림로즈빌’ 전용면적 84㎡는 2005년 6월 서울숲이 개장되기 직전 시세(3억3000만원)에서 개장 후 1년 새 4억2000만원까지 올라 약 8000만원 상승했다. 이후 경기 침체로 수도권 아파트 값이 하락해 4억1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시세는 올해 들어 다시 오르면서 현재는 4억2000만원까지 올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호반건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민락천과 수변공원 조망

건설사들도 이 같은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이 경기 의정부에 공급하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는 단지 인근에 민락천과 민락천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차’는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2에,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3차’는 B12에 공급된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84㎡, 총 989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 당 평균 800만원 대로 책정됐다.


● 대우건설 ‘구리 갈매 푸르지오’=검암산 동구릉 불암산 인접

대우건설의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단지 가까이 검암산이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며,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일조, 채광, 환기가 우수하다.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구릉과 태릉, 불암산 등이 가깝다.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공급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지구 내에서는 보기 힘든 중대형 평형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해 희소성이 높다. 단지는 총 921가구, 전용면적 84~142㎡로 구성됐다.


● 대우조선해양건설 ‘금강 로하스 엘크루’=금강 로하스공원 조망권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달 대전시 석봉동 771번지에서 ‘금강 로하스 엘크루’를 분양한다. 단지 북측으로는 금강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은 로하스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엑슬루타워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며, 서희스타힐스, 남한제지부지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일대가 6천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 단지는 최고 25층, 10개 동 총 765가구 규모다. 전 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전용 59?84㎡)으로 구성된다.


●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광교산 둘러싸여 전원생활

GS건설은 7월 광교신도시 B1블록에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121가구, 107㎡ 119가구, 113㎡ 26가구, 115㎡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웰빙타운로를 통해서 진입할 수 있고, 3면이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이며 최고층은 복층형으로 설계한다. 부지의 고저차를 이용한 단지 설계로 조망을 극대화한다.


● 현대산업개발 ‘광교 아이파크’=광교 호수공원과 맞닿아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 동(오피스텔 2개 동 포함) 규모로 현재 분양 중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84㎡ 311가구, 90㎡ 647가구와 오피스텔 84㎡ 282실이다. 이 단지는 광교 호수공원 남측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일부 가구는 식당부의 창문을 대형 통유리로 시공해 호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 중흥건설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광교호수공원 조망권

중흥건설이 이달 광교신도시(C2블록)에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광교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다. 특히 대형 평형의 경우 호수조망이 극대화된 위치에 배치된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49층에 아파트(84~163㎡, 2231가구) 10개 동,오피스텔(70~84㎡, 230실) 2개 동,총2461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 포스코건설 ‘기흥역 더샵’=용뫼산 오산천 인접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기흥역 더샵’을 분양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용뫼산, 남부CC 등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오산천, 구갈레스피아, 단지 옆 어린이공원(예정) 등도 가까워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기흥역 더샵은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172㎡ 1219세대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59㎡의 주거용 오피스텔 175실 등 총 1394 가구로 구성된다.

부동산전문 홍보업체 더피알 오다미 연구원은 “수요자들의 주택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조망권에 대한 가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조망권 특히 영구조망권을 갖춘 경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률도 높고 회복 시에도 회복이 빨라 내 집 마련에 나선 예비청약자들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