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 2016년 150만대 팔것”

황태호기자

입력 2015-05-20 03:00 수정 2015-05-20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두께 0.97mm 벽지TV-투명 디스플레이 공개

19일 LG디스플레이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가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성 모델이 곡률이 500R(반지름이 500mm인 원이 휜 정도)인 55인치 커브드TV를 선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종이처럼 얇아 벽지처럼 부착이 가능한 TV, 원기둥을 감싸는 볼록한 디스플레이, 반대편이 보이는 투명한 화면….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해 선보인 미래형 제품들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7∼9월)부터 OLED 패널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7월부터 파주공장의 8세대(2200×2500mm) 원판 OLED 생산라인(E4라인)을 풀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8세대 원판으로는 55인치용 TV 패널 6장을 뽑아낼 수 있다. 최대 월 2만6000장의 원판 생산이 가능한 E4를 풀가동하면 한 달 10만 장 이상의 TV 패널을 만들어 내게 된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 확대는 내년이면 OLED TV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OLED TV는 뛰어난 화질 명암비, 얇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높은 패널 원가와 낮은 생산 수율 때문에 성장 속도가 더뎠다.

여 사장은 “중국, 일본 TV 제조업체들에 패널을 공급하게 돼 내년에는 150만 대분의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이날 공개한 두께가 0.97mm에 불과한 ‘벽지TV’나 투명한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제품을 두고 “실제 제품으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기술적으로 이미 구현이 가능하다”며 “OLED는 두말할 것 없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