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中시장 진출 늘려야 활로… 民官 힘 모을 때”

곽도영기자 , 이상훈기자

입력 2015-05-01 03:00 수정 2015-05-01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本報-채널A, 미래 산업 콘퍼런스 열어 공략 성공사례 공유

채널A 창사 4주년을 맞아 채널A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da 2015 미래 산업 콘퍼런스’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이 이날 행사의 축사를 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콜롬비아, 페루, 칠레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da 2015 미래 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남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콘퍼런스는 채널A 창사 4주년을 맞아 채널A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행사다. ‘다시 보는 3中 시장-중동, 중남미, 중국’이라는 주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윤 장관 외에도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신세계그룹, 한화건설 등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정상외교, 경제 활력의 돌파구’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성과를 전했다. 윤 장관은 “그동안 공산품과 천연자원의 단순 교역에 머물렀던 기존 협력관계를 보건의료, 방위산업, 에너지 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파트너십으로 격상시켰다”며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자무역 진출 기반을 확보한 것도 성과”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는 정상외교로 국가 간 신뢰를 강화하고, 민관 협조를 통한 총력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며 정상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3중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과 시장 공략 전략을 조망하고 해외 시장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있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제2의 중동 붐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주제로 중동에서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에 100만 호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정부 사업을 수주해 8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2008년부터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민자발전(IPP) 등 자원 사업을 진행하는 한전과 중동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 SK텔레콤, 이슬람 무슬림 율법 식단인 할랄식품 사업을 시작한 한국식품연구원의 발표도 이어졌다.

‘중남미 신시장 미래 키워드’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LG CNS의 2011년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 국제 입찰 성공 사례와 브라질 현지에서 6위 업체로 도약한 현대자동차의 시장 진출 성과 발표가 있었다.

윤 장관은 이 세션 특강에서 “브라질 심해유전사업의 장비 입찰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숙제”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는 2007년부터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됐으며 탐사 결과 최대 100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은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를 통해 200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중국 시장 新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김예철 상무,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 등이 중국 물류산업의 변화와 역직구 통관 과정, 이커머스 등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했다. 중국 대표 물류기업 중 하나인 웨이하이항그룹 왕샤오둥(王曉東) 부사장은 중국 물류산업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곽도영 now@donga.com·이상훈 기자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