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에 UN 반기문 총장 ' 중동 지역 평화에 도움될 것'으로 전해…

동아경제

입력 2015-04-04 11:21 수정 2015-04-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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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반기문 UN 사무총장

이란 핵협상 타결에 UN 반기문 총장 ' 중동 지역 평화에 도움될 것'으로 전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이란 핵 협상이 마라톤 협의과정을 거쳐 극적 타결되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2일(현지시간) 이란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되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는 당분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극적으로 타협하였다.

양측은 우선 이란 핵시설에 핵분열 물질 반입을 금지하고 원심분리기를 6천 백여개로 줄이는 등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기로 했다.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의 설계 변경 지원과 저농축 우라늄 재고를 크게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상응해 미국과 EU, 유엔 등의 이란에 대한 제재도 국제원자력기구 동의 아래 해제해나가기로 했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석 달 가까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놓고 절충이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사안에 대해 평가절하하며, 최종 합의를 저지할 것으로 의견을 표력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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