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실로암한의원, 난임환자에 ‘임신’ 선물… ‘실로암의 기적’ 실천

조창래 기자

입력 2015-04-06 03:00:00 수정 2015-04-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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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출신 독특한 이력… 내원 환자 85% 치료

김형기 원장
‘실로암’은 성경에 등장하는 지명이다. 요한복음 9장 7절에 보면 눈먼 자(시각장애인)가 실로암 못에서 눈을 뜨고 빛을 보게 되는 일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실로암한의원’ 김형기 원장은 “예수님이 실로암에서 기적을 행하신 것처럼, 나눌 수 있을 때 어려운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으로 난임(難妊) 환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김 원장은 국내 한의학계에서 유별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10여 년간 사회생활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한의사에 도전했다. 일터가 즐겁기보다 소진된다고 느껴질 때 제2의 인생을 결심한 것이다. 아내의 권유로 주경야독한 끝에 한의대 입시 관문을 당당히 통과했고, 지금은 진료를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개원 이후 15년 동안 김 원장은 수많은 난임 환자들에게 ‘임신’을 선물했다. 실로암한의원에 따르면 임신이 되지 않아 내원한 여성 환자 중 85% 이상이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한방 치료에 의한 임신 성공률이 3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침과 물리치료에 일절 의지하지 않고 오직 진맥과 한약 처방으로만 일군 결과다.

김 원장은 “병원을 찾는 상당수 여성 환자들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신이 ‘불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진단해보면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불안감과 초조한 심리상태로 인한 난임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설명하는 사례를 보자. 36세 가정주부의 경우 결혼 직후 첫 임신을 했을 때 ‘태아무소뇌증’ 진단을 받아 처음 가진 아이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난소낭종과 심한 자궁내막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다시 아기가 들어서기를 기다렸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던 주부는 주위의 소개로 실로암한의원을 찾았다.

진맥 후 두 차례에 걸쳐 자궁내막증과 난소낭종 치료약을 복용했고,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자궁 내부가 깨끗하게 치료된 것이 확인됐고 이어 임신약을 1회 복용한 결과 얼마되지 않아 바로 임신에 성공했다. 또 첫 아이 출생 이후 9년간 유산 1회, 계류유산 3회, 생리단절 등을 경험했던 39세의 주부도 10년 만에 둘째를 출산한 사례도 있다. “하나같이 애틋한 사연이 있는 신생아들이에요. 일반 산부인과에서 불임 판정을 받고 우리 한의원을 찾은 산모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죠. 어렵게 태어난 아이의 백일잔치에 초대를 받거나, 간혹 손수 만든 카드를 보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 됩니다.”

환자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이 동원되고, 치료의 노하우도 바로 약재에 있다. 정자와 난자를 충실하게, 자궁을 튼튼하게 하면 임신에 성공하게 된다. 약재는 선정 과정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그렇게 고른 약재는 추가로 철저하게 해독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김 원장은 창원 소망교회에서 노숙인이나 알코올 의존증, 극빈자 등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료로 한약을 지어주는 특수사역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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