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선식품 2015년중 30%까지 싸게 판매”
한우신기자
입력 2015-03-11 03:00 수정 2015-03-11 03:00
도성환 사장, 정보유출 등 사과 “가격인하로 고객신뢰 되찾을 것”
고객 정보 장사, 모바일상품권 무단 사용,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여기에 매각설까지. 최근 홈플러스 관련 뉴스들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사진)이 1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임(2013년 5월)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과’하고 ‘혁신’을 약속한 이유다.
도 사장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의 가격을 1년 내내 기존 가격보다 10∼30% 할인 판매해서 고객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삼겹살 바나나 등 500개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내린다.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가격 인하를 혁신의 첫 번째 방안으로 들고 나온 이유는 신선식품이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품목이기 때문.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 100명 중 64명이 신선식품을 구매한다.
도 사장은 “종전에는 할인행사를 하면 가격 인하에 따른 부담을 대형마트와 납품업체가 절반씩 나눴지만,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홈플러스가 1000억 원을 들여 100%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 3월∼2014년 2월) 기준 홈플러스의 당기순이익은 4842억 원. 홈플러스는 1년 치 순이익의 20% 이상을 가격을 내리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 조한규 식품총괄 부문장은 “경쟁업체의 가격 대응도 예상되지만 우리는 1년 동안 준비했다”며 “소비자가 이마트나 롯데마트보다 비싸게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품질 관리도 약속했다. 식품업계에서 일했던 중장년층 인력 500명을 ‘신선지킴이’로 채용해 신선식품의 신선도와 유통기간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 사장은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말을 세 차례나 했다. 경품행사로 모은 고객 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넘긴 사건으로 그는 현재 정부 합동수사단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연초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서는 “홈플러스를 소유한 영국 테스코사의 권한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고객 정보 장사, 모바일상품권 무단 사용,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여기에 매각설까지. 최근 홈플러스 관련 뉴스들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사진)이 1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임(2013년 5월)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과’하고 ‘혁신’을 약속한 이유다.
도 사장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의 가격을 1년 내내 기존 가격보다 10∼30% 할인 판매해서 고객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삼겹살 바나나 등 500개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내린다.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가격 인하를 혁신의 첫 번째 방안으로 들고 나온 이유는 신선식품이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품목이기 때문.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 100명 중 64명이 신선식품을 구매한다.
도 사장은 “종전에는 할인행사를 하면 가격 인하에 따른 부담을 대형마트와 납품업체가 절반씩 나눴지만,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홈플러스가 1000억 원을 들여 100%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 3월∼2014년 2월) 기준 홈플러스의 당기순이익은 4842억 원. 홈플러스는 1년 치 순이익의 20% 이상을 가격을 내리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 조한규 식품총괄 부문장은 “경쟁업체의 가격 대응도 예상되지만 우리는 1년 동안 준비했다”며 “소비자가 이마트나 롯데마트보다 비싸게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품질 관리도 약속했다. 식품업계에서 일했던 중장년층 인력 500명을 ‘신선지킴이’로 채용해 신선식품의 신선도와 유통기간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 사장은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말을 세 차례나 했다. 경품행사로 모은 고객 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넘긴 사건으로 그는 현재 정부 합동수사단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연초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서는 “홈플러스를 소유한 영국 테스코사의 권한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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