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분할납부제’ 올해 활성화 전망…한 학기에 몇 번까지?

남윤서기자

입력 2015-03-01 14:30 수정 2015-03-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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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을 일정 금액씩 나눠 내는 ‘등록금 분할납부제’가 올해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대학들이 분할납부제를 도입하고 있으면서도 등록금 고지서에 이를 안내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등록금 고지서에 분할납부 방식을 명시하는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334곳의 분할납부 활성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대학 251곳 가운데 76%인 190곳이 등록금 고지서에 분할납부 방식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대학들이 장학금 수혜자는 분할납부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대학의 65%가 장학금 수혜자에 대한 분할납부 제한을 폐지했다.

이는 올해 초 교육부가 분할납부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분할납부 방식을 고지서에 명시하고 신청자격 제한을 폐지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지난해 1학기 기준으로 분할납부제를 시행한 대학은 전체의 96.2%에 달하지만 실제 이 제도를 이용한 학생은 2.8%에 불과했다. 분할납부를 꺼리는 대학들이 고지서에 분할납부제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학생들이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일부라도 장학금을 받으면 분할납부를 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분할납부 횟수도 지금까지는 대부분 대학이 3회 이하였지만 분할납부 횟수를 늘리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응답학교의 70%가 납부 횟수를 4회 이상으로 정했다. 이 경우 1학기 등록금은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한 번씩 납부하면 된다.

한편 교육부가 올해 1학기 등록금 현황을 집계한 결과, 조사대상 310개교 가운데 48곳(15.5%)가 등록금을 인하했고 261곳(84.2%)는 동결했다. 인상한 곳은 전문대 1곳(0.2%)으로 나타났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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