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트스페이스 공개 “K5 후속은 사륜구동 왜건?”

동아경제

입력 2015-02-18 01:44 수정 2015-02-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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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향후 신차 출시에 중요한 단서로 제공될 콘셉트카 ‘스포트스페이스(Sportspace)’를 사전 공개했다. 설원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 콘셉트카는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왜건 형태로 역동성이 강조된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17일(현지시간) 기아차 유럽법인은 다음달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일 신형 콘셉트카 ‘스포트스페이스(Sportspace)’를 사전 공개했다.

이미 기아차는 지난 9일 “D세그먼트 콘셉트카를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며 콘셉트카의 일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동차 전문 외신들은 이번 콘셉트카는 곧 모델 변경 주기가 찾아오는 K5(수출명 옵티마) 후속에 대한 정보를 엿 볼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하고 상당부분이 닮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프랑크푸르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주도한 스포트스페이스 콘셉트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팝(KED-7), 기아 GT(KED-8), 니로 콘셉트 등의 디자인을 맡은바 있는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에 의해 탄생됐다. 그는 이전 폴크스바겐 뉴비틀, 4세대 골프, 5세대 파사트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레고리 기욤은 스포트스페이스에 대해 “우리는 장거리를 오랜 시간 운전하는데 필요한 그랜드 투어링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라며 “활동적인 사람들은 넓은 트렁크 공간을 원하지만 스타일의 타협을 원하지 않기에 편안 하면서 날렵한 디자인의 차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살펴본 스포트스페이스의 디자인은 기존 K5와 유사한 모습의 전면 디자인을 바탕으로 더욱 선명해진 라디에이터 그릴, LED 헤드램프 등이 특징이다.

또한 역동성이 강조된 휠과 더욱 두툼해진 전면 범퍼는 고성능 모델의 분위기를 풍긴다. 루프 라인은 기존 K5와 달리 극대화해 볼륨감을 키웠으며 후면부는 i40 왜건형 모델과 유사한 모습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기아차는 스포트스페이스 콘셉트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활동적인 생활방식에 맞춘 공간과 스타일에 민감하고 목적의식이 뚜렷한 소비자를 위해 디자인 됐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문 외신들은 스포트스페이스의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기아차가 향후 유럽시장에 왜건 모델의 라인업 추가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으로 보인다”라며 “엔진은 물론 사륜구동 등 파워트레인의 다변화 가능성 역시 점쳐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5 후속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나타와 공유를 통해 2.0 GDi 엔진을 주력으로 가솔린 터보, 디젤, 하이브리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탑재하고 있는 7단 DCT 변속기도 예상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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