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남해종합건설㈜, 40년 고품질경영… 지역넘어 알짜 브랜드로

손희정 기자

입력 2015-01-15 03:00 수정 2015-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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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주택 이어 신재생에너지도 실적 행진

‘핑크리본’ 자선골프대회 진행 중인 김형석 대표.
“고품질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남해종합건설의 기업철학입니다. 정직하게 경영하자는 일념으로 뚜벅뚜벅 한길만 걸어온 것이 회사가 영속성을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남해종합건설㈜(www.namhai21.co.kr) 김형석 대표는 “주거는 가장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기본과 원칙으로 입주자의 편의를 중시하고 있다”며 디자인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주거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남해종합건설은 1977년에 설립돼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해종합개발의 계열사다. 광주지역에 뿌리를 둔 중견건설업체로 건축과 토목·조경·환경·철강·SOC·태양광발전소·풍력발전소·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남해종합개발 설립자 김응서 회장의 장남인 김형석 대표는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2세 경영인이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김 대표는 남해종합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조경·도로 등 토목 중심의 사업에서 아파트 등 주택 사업을 더해 회사 사업구조를 확대했다. 현재 공공 및 민간주택 건설부문에서 연간 3000채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전주시 평화동 등에서 ‘오네뜨’ 아파트를 분양했다. 남해종합건설의 브랜드인 ‘오네뜨’는 평균보다 높은 층고로 설계돼 입주민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는 남해주택건설㈜, 남해철강㈜, 안산조경㈜, 엔에치유통㈜, 한신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분포돼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 조감도.
남해종합건설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조경이다. 3대에 걸친 오랜 역사와 수많은 실적,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포항제철소 공장 조경, 광주 5·18묘역 조성, 광주 문화예술회관, 경기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 대전 엑스포 세계박람회장,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무역센터 조경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있다.

환경문제와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남해종합건설은 2005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2006년 전남 강진에 4.0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상업 운전 중이며, 2009년도부터 제주도에 풍력발전소 11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풍력 기자재의 성능이 우수해짐에 따라 풍력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전과 보수를 지향해온 남해종합건설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기 힘든 이 업계에서 우수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회사의 구호를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으로 설정했다. 사업다각화로 몸집을 부풀리기보다 가장 잘하는 것을 주축으로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건축물에 비해 벤치, 미끄럼틀 등의 국내 시설물이 많이 빈약하다”며 극복 방안도 연구 중이다.

한편, 남해종합건설은 유방암 환우를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후원금 모금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김 대표는 이 대회를 통해 모인 성금을 10년째 유방암 환우에게 기부하고 있다. 또한 소아암을 앓고 있는 미혼모 자녀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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