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김형태 치과의원, 치료를 넘어 지역보건발전 기여

최윤호 기자

입력 2014-12-30 03:00 수정 2014-12-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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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원장의 진료 모습.
“요즘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 강원 삼척시에 위치한 김형태 치과의원의 김형태 원장의 말이다.

푸근한 인상의 김 원장은 ‘의술은 곧 인술’이라는 말이 증명하듯 끊이지 않는 환자들은 돌보면서 지역 내에서 신뢰받는 의사임을 보여 준다. 의료 활동에서 김 원장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아동과 노인을 위한 구강건강정책의 확립이다. 청소년기 치아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김 원장은 치과 치료가 시급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진행하는 사회적 활동, ‘드림 스타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의 치아 건강만큼은 국가가 나서 초등학교와 연동해 실시해야 하는 기본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인들의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그에 부합하는 국가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한 김 원장은 실제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무료 순회 진료를 다니며 지역보건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처럼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철학으로 내세우는 김 원장은 ‘2014년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삼척 출신인 김 원장은 고교 졸업 후 치과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후 조선대 및 동대학원에 진학하였다. 이후 서울 신촌세브란스 치과병원 전임의사와 연세대 치과대 강사를 맡으면서도 연세대 정치학 석사과정 수료, 진주초·삼척고 총동문회 부회장, 봉황장학재단 이사, 삼척문화원 이사, 이승휴 선양사업회 상임 부이사장, 삼척예총 운영위원, 제6대 삼척시 핸드볼 협회장 직 등을 역임하는 등 전공 분야에서 충실하게 외길을 걸으면서도 자기계발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삼척시 핸드볼 협회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삼척 지역의 핸드볼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일본, 대만 등 국내외 선수단 훈련을 다수 유치하였으며 금전적인 지원 역시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소도시인 삼척이 전국의 큰 대회에서 십여 차례 이상 우승하는, 유례없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현재도 김 원장은 때때로 ‘인문학강좌’ ‘사랑방초대모임’ ‘새누리좋은사람들’ ‘사랑의 집 짓기’ 등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이 현재의 위치까지 도달한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닌, 지역주민들과 개업 초부터 함께한 직원들 덕분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들 덕에 의료 활동이 보람차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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