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면 LED TV 드려요”

김현수기자

입력 2014-12-04 03:00 수정 2014-12-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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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5일부터 겨울옷 세일… 롯데백화점-이마트도 판촉행사

이번 주 들어 갑자기 한파가 밀어닥쳤지만, 올해 초겨울 평균기온은 예년 보다 높다. 지난달 서울 지역의 평균기온(9도)은 지난해(6.2도)와 2012년(5.5도)에 비해 3도 안팎이나 높았다. 이에 따라 매출 부진과 재고 증가를 우려한 의류·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대대적인 할인과 경품 행사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5일부터 28일까지 의류 구매 고객에게 TV 등 경품을 제공하는 ‘슈퍼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전국 1500여 개 매장에서 브랜드별 일정 금액(‘빈폴’ 70만 원, 남성복 80만 원, 해외 브랜드 100만 원)이 넘는 옷을 한 벌 사면 삼성전자의 3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나 소형 세탁기, 청소기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구호’, ‘르베이지’ 등 여성복 매장에서는 미리 정해진 6개 의류 중 한 가지(150만 원 이상)를 사면 된다. ‘바이크리페어샵’과 ‘에잇세컨즈’ 매장은 이번 행사 대상에서 빠진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마지막 사흘인 5∼7일 프리미엄 패딩과 부츠 등 방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서울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부산본점 등 4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노비스’,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제품을 평소보다 10∼3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줄리아나테조’와 ‘사바티에’ 등 2개 해외 모피 브랜드도 10∼30% 할인해 판다.

지난달 의류 매출이 2013년 11월 대비 16.2% 줄어든 이마트는 개점 후 처음으로 12월 첫 주부터 ‘의류 창고 대방출’ 행사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예년에 12월 마지막 주에 겨울 의류 신상품 행사를 열어 왔다.

4∼10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이마트는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의 겨울 외투와 내의, 아동장갑 등 500여 개 상품을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기간 동안 데이즈 구스다운 점퍼는 정상 가격보다 4만 원 싼 9만9000원에 판매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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