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상은? “백규정-고진영 누가 받아도 손색 없다”
김종석기자
입력 2014-11-04 17:45 수정 2014-11-04 17:45
필드를 붉게 물든 단풍, 차가워진 바람과 함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어느덧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평생 한번 노릴 수 있는 신인상 타이틀을 향한 그들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19세 동갑내기로 친구 사이인 루키 백규정(CJ오쇼핑)과 고진영(넵스)이다.
대회 마다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신인상 포인트에서 백규정은 2162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고진영(2138점)은 24점 차이로 그 뒤를 쫓는 초접전 양상이다. 이들은 이달 중순 랭킹에서는 시즌 막판 유례없는 공동 선두를 이루기도 했다. 이제 남은 대회는 이번 주 ADT캡스 챔피언십과 다음주 포스코 챔피언십 두 개 뿐이다. 우승자에게는 각각 190점과 230점의 신인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최근 끝난 2개 대회에서 이들은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상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들에게 자신이 신인상을 받을 확률을 물었더니 백규정은 "50대 50"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고진영에게는 "규정이가 앞서있는 만큼 48% 정도가 아닐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올 시즌 KLPGA투어 3승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백규정은 머뭇거림 없는 시원스러운 스윙과 화끈한 코스 공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백규정이 2차례 커트 탈락의 성적을 남긴 반면 1승을 거둔 고진영은 23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페이스와 정교함이 강점이다. 백규정이 퍼팅에 강하다면 고진영은 아이언 샷이 장기다.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으며 우정 어린 대결을 다짐했다. 백규정은 "진영이는 (김)효주 처럼 코스 매니지먼트가 상당히 전략적이다. 너무 부럽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고진영은 "규정이는 비거리가 많이 나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신인왕 판도가 백규정과 고진영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3위인 김민선(19·CJ오쇼핑)의 극적인 뒤집기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김민선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백규정에 161점 뒤졌을 뿐이다. KLPGA투어의 한 관계자는 "누가 받아도 손색이 없다. 주인공이 한 명이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대회 마다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신인상 포인트에서 백규정은 2162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고진영(2138점)은 24점 차이로 그 뒤를 쫓는 초접전 양상이다. 이들은 이달 중순 랭킹에서는 시즌 막판 유례없는 공동 선두를 이루기도 했다. 이제 남은 대회는 이번 주 ADT캡스 챔피언십과 다음주 포스코 챔피언십 두 개 뿐이다. 우승자에게는 각각 190점과 230점의 신인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최근 끝난 2개 대회에서 이들은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상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들에게 자신이 신인상을 받을 확률을 물었더니 백규정은 "50대 50"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고진영에게는 "규정이가 앞서있는 만큼 48% 정도가 아닐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올 시즌 KLPGA투어 3승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백규정은 머뭇거림 없는 시원스러운 스윙과 화끈한 코스 공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백규정이 2차례 커트 탈락의 성적을 남긴 반면 1승을 거둔 고진영은 23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페이스와 정교함이 강점이다. 백규정이 퍼팅에 강하다면 고진영은 아이언 샷이 장기다.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으며 우정 어린 대결을 다짐했다. 백규정은 "진영이는 (김)효주 처럼 코스 매니지먼트가 상당히 전략적이다. 너무 부럽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고진영은 "규정이는 비거리가 많이 나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신인왕 판도가 백규정과 고진영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3위인 김민선(19·CJ오쇼핑)의 극적인 뒤집기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김민선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백규정에 161점 뒤졌을 뿐이다. KLPGA투어의 한 관계자는 "누가 받아도 손색이 없다. 주인공이 한 명이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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