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낳은 현대家 ‘29년 양궁사랑’

스포츠동아

입력 2014-09-29 06:55 수정 2014-09-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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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리커브개인 결승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다소미와 은메달을 획득한 장혜진이 정의선 양궁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정몽구 회장, 양궁협회장 맡으며 산파역
인재 발굴·장비 개발 등에 380억원 쏟아
정의선 부회장도 代이어 아낌없는 지원


‘현대가(家)의 29년 양궁 사랑, 세계 최강으로 결실.’

대한민국 남녀 궁사들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종목에 걸린 8개(남4·여4)의 금메달 중 5개를 획득했다.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들의 노력과 비인기 종목임에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이번 쾌거의 원동력이 됐다.

현대가와 양궁의 인연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 시절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을 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양궁단을, 현대제철에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정 회장은 1985∼1997년까지 4차례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29년간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에 380억원 이상을 쏟아 붓는 열정을 보였다.

이 같은 현대가의 양궁사랑은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며 양궁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통 큰 포상’도 양궁대표단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4억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5억원, 2008년 베이징올림픽 6억5000만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5억4000만원, 2012년 런던올림픽 16억원 등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37억원 가량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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