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노른자]이수건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홍수영기자

입력 2014-08-25 03:00 수정 2014-08-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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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美軍기지 인근 ‘렌털 아파트’… 월세수입 짭짤한 제2 이태원 기대

이수건설이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를 9월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평택안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지는 것으로, 지하 1층∼지상 15층 17개동에 전용면적 84∼146m²짜리 944채 규모다. 2016년까지 서울 용산과 경기 동두천시, 의정부시 등 한강 이북 미군부대를 안정리 K-6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 분양하는 주한미군 임대에 특화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캠프 험프리스 메인게이트에서 650여 m 떨어진 거리에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 미군 특화 상점이 이미 활성화돼 있고 이 상업지구 가운데 일부가 국제문화특구(가칭 ‘평택 로데오거리’)로 지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평택의 이태원’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미군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지”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대형 가스오븐레인지와 대형 식기세척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 안에 110V와 220V 콘센트를 혼용해 설치할 계획이다. 단지 내 1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고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카페테리아, 독서실, 북카페, 유아놀이방 등도 마련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을 관리하기도 수월하다. 미군 주택관리과나 주택관리과에 등록된 중개업소가 직접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임대료를 임대인의 통장으로 입금해준다.

분양가는 3.3m²당 790만∼81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기집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9월 열 예정이며 사전 상담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입주는 2016년 하반기(7∼12월) 예정. 02-553-9000

분양업체 관계자는 “최근 평택 일대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미군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안정리 미군기지에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중 90%가 이전되면 캠프 험프리스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5.4배(1465만여 m²) 규모로 늘고 현재 9500여 명인 미군과 미군 가족, 관련 종사자도 8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올 3월 주한미군주택 민간투자포럼에서 직접 민간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주택 공급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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