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만족도1위’ 공기업, 대기업-외국계기업과 다른 이유?

백주희기자

입력 2014-07-15 15:57 수정 2014-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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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공기업에 입사한 뒤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어요."

기업의 형태에 따라 직장인의 '일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공기업이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을 제치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698명을 대상으로 '일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일에 대한 만족도를 5점 척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공기업이 평균 3.2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기업이 3.1점, 외국계 기업이 3.0점, 중소기업이 2.9점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이하 복수응답)에 대해선 기업 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공기업의 경우 '일 자체가 편함(34.4%)'과 '팀 분위기(34.4%)',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31.3%)'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공기업과 달리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은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을 가장 높은 가치로 뒀다.

대기업은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5.4%)',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33.6%)', '연봉수준(31.0%)' 순이며 외국계 기업은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9.3%)', '주변 환경과 복리후생 등(35.7%)',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35.7%)'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6.5%)'을 꼽은 뒤 '일자체가 편함(31.6%)',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29.6%)'을 선택했다.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선 46.0%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찾기'라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연봉수준(44.0%)', '좋은 동료 만나기(30.2%)', '일을 통한 비전 수립(27.8%)', '만족할 만한 복지제도(26.6%)' 등이 거론됐다.

잡코리아 측은 "아무리 높은 연봉을 받아도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 직장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행 일 수밖에 없다"며 "취업을 하기 전 선행되어야 할 것이 진정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노력"이라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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