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회장 “만도 매출액 5%이상 R&D 투자… 2018년 中매출 3조원 달성할 것”
동아일보
입력 2014-06-27 03:00 수정 2014-06-27 03:00
中R&D센터 준공식… “M&A-합작 통해 세계화 적극 추진”
정 회장은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미윈(密雲)개발구에서 열린 ‘만도중국R&D센터(MRC)’ 준공식에서 “5월 폴란드 공장이 준공된 데 이어 6월 선양(瀋陽)공장, 7월 미국 조지아 주 주물 및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PS) 공장이 각각 준공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만도는 세계 각 지역에 제조공장을 갖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가 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인 9조 원 달성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9조 원은 지난해 정 회장이 목표로 내걸었던 7조3000억 원보다 23.3% 증가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독일 마인츠에서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회복이 뼈대인 ‘마인츠 선언’을 한 데 이어 올해 경영회의를 앞두고 세계화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만도는 매년 7월 해외법인장들을 불러 모아 경영회의를 연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열린다. 그는 세계화의 주요 전략으로 R&D 세계화를 들며 “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전략적 동맹 등 모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라그룹의 R&D 중시 전략은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기술지상(技術至上)’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연구소 1층에서 고 정 명예회장 흉상 제막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번에 준공한 MRC는 1만3000m² 용지에 연면적 9655m², 지상 5층 규모로 소음계측시험실, 진동시험실 등을 갖췄다. 만도는 2003년부터 ‘만도베이징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0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팽창하자 연구소를 확장 이전한 것이다.
MRC가 들어선 미윈개발구에는 만도 베이징 공장과 17만8000m² 규모의 실차시험장, 중국 내 만도 50여 개 협력업체 중 10여 개가 입주해 있어 ‘만도타운’이라 불린다. 인근 헤이허(黑河)에는 60만 m² 규모의 동계시험장도 갖췄다.
정 회장은 2018년 중국 시장 매출 목표를 3조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1조3147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지리(吉利)볼보그룹, 상하이(上海)자동차그룹, 창안(長安)자동차그룹 등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오른쪽부터) 등이 26일 중국 베이징 미윈개발구 ‘만도중국R&D센터(MRC)’ 1층에 있는 제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만도 제공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올해는 주력 계열사인 만도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해외 주요 시장별로 생산과 연구개발(R&D) 현지화를 추진하고 올해 4.6%인 매출액 대비 R&D 비중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정 회장은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미윈(密雲)개발구에서 열린 ‘만도중국R&D센터(MRC)’ 준공식에서 “5월 폴란드 공장이 준공된 데 이어 6월 선양(瀋陽)공장, 7월 미국 조지아 주 주물 및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PS) 공장이 각각 준공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만도는 세계 각 지역에 제조공장을 갖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가 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인 9조 원 달성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9조 원은 지난해 정 회장이 목표로 내걸었던 7조3000억 원보다 23.3% 증가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독일 마인츠에서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회복이 뼈대인 ‘마인츠 선언’을 한 데 이어 올해 경영회의를 앞두고 세계화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만도는 매년 7월 해외법인장들을 불러 모아 경영회의를 연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열린다. 그는 세계화의 주요 전략으로 R&D 세계화를 들며 “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전략적 동맹 등 모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라그룹의 R&D 중시 전략은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기술지상(技術至上)’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연구소 1층에서 고 정 명예회장 흉상 제막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번에 준공한 MRC는 1만3000m² 용지에 연면적 9655m², 지상 5층 규모로 소음계측시험실, 진동시험실 등을 갖췄다. 만도는 2003년부터 ‘만도베이징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0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팽창하자 연구소를 확장 이전한 것이다.
MRC가 들어선 미윈개발구에는 만도 베이징 공장과 17만8000m² 규모의 실차시험장, 중국 내 만도 50여 개 협력업체 중 10여 개가 입주해 있어 ‘만도타운’이라 불린다. 인근 헤이허(黑河)에는 60만 m² 규모의 동계시험장도 갖췄다.
정 회장은 2018년 중국 시장 매출 목표를 3조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1조3147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지리(吉利)볼보그룹, 상하이(上海)자동차그룹, 창안(長安)자동차그룹 등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강북 상업지역 3배로 확대… 신도시급 개발”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집값 떨어진 김에 자식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늘었다
- 가성비 좋고 재미까지… 고물가 속 ‘빅사이즈 먹거리’ 뜬다
- “상생금융, 효과적 브랜딩이자 마케팅… 고객 어려움 돌봐야”
- 팀 쿡 “중국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