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모터쇼, 어떤 차가 화제를 몰고 올 것인가?

동아경제

입력 2014-04-17 08:30 수정 2014-04-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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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2014 뉴욕국제오토쇼’가 오는 18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 모터쇼에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신차와 콘셉트카 등 약 1000대의 차량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국제오토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가업체들은 모터쇼기간 다양한 혁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이어 전기차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뉴욕국제오토쇼 존 라소사 의장은 “올해는 모터쇼 규모를 더욱 키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터쇼를 찾는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의 최대 관심사는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는 전기차에 쏠려있다. 테슬라가 미국 현지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세한다. 테슬라는 SUV 콘셉트카 ‘모델 X’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고, BMW와 벤츠는 각각 i3, B클래스 전기차를 선보인다. 특히 B클래스 전기차는 오는 7월 북미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B클래스 전기차는 충전이 완료되면 약 14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흥행 카드는 도요타와 현대자동차 대표 중형세단이 쥐고 있다. 우선 도요타는 2015년형 캠리를 뉴욕에서 최초로 공개할 방침이다. 2012년 이후 2년 만에 디자인을 대폭 손본 캠리는 점차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핵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역시 LF쏘나타로 맞불을 놓는다. LF쏘나타는 5년 만에 7세대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미국 업체들 간의 대결도 볼만하다. 포드와 지엠은 각각 새로운 소형차를 내놓고 경쟁을 펼친다. 포드는 포커스 3도어·5도어 해치백과 왜건 버전의 신차를 선보인다. 신형 포커스는 기존 장착한 직렬 3기통 1.0ℓ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는 그대로지만 배출가스를 줄였다. 디젤은 새로 개발한 직렬 4기통 1.5ℓ 터보 TDCi를 탑재했다. 기존 차량과 비교하면 효율이 19% 상승했다. 지엠 2015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신형 임팔라와 말리부처럼 라디에이터그릴이 상·하부로 분리됐고 LED 러닝 라이트 등이 적용되는 등 외관에 큰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려한 콘셉트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는 캐딜락 엘미라지, 포드 에지, 기아차 GT4 스팅어, 닛산의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도요타 FT-1 등의 전시가 확정됐다. 업체들이 매번 선보이는 콘셉트카는 예전과 달리 향후 양산될 차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눈여겨 볼만하다.

모터쇼 기간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혼다 등이 새롭게 출시한 모토사이클을 둘러보고 직접 시승해볼 수도 있다. 지프는 행사장에 오프로드 구간을 설치해 시승자들이 언덕을 오르내리고 측면 경사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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