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펀드 호황…‘7번 방의 선물’ 5배 대박

채널A

입력 2014-01-13 22:32 수정 2014-01-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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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지난 해 2억이 넘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았는데요.
그런 흥행 덕분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습니다.

(여) 영화 제작에 돈을 대는 펀드들이
속속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도소를 배경으로 정신지체 장애인과
딸의 사랑을 그린 영화, 7번방의 선물,

1천 280만명의 관객 동원을 동원하면서
91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설국열차와 관상,
베를린이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수익률 순위는 전혀 다릅니다.

7번방의 선물이 485퍼센트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늑대소년이 272퍼센트로 2위를 차지했고
광해가 258퍼센트, 숨바꼭질과 건축학개론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탠드업:이준영 기자]
"최근 한국영화의 흥행실적에 힘입어
영화제작에 투자한 펀드 또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펀드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지원을 받아
투자조합이 결성해 펀드를 만든 다음
영화제작에 투자하는 겁니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줄곧 마이너스를 보여오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액도 지난 2007년 216억원에서
지난해 1430억 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2억 명을 넘어서면서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형/캐피탈원 대표 펀드매니저]
"투자 수익률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고
수익을 한국영화에 재투자하고 잠재적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는 효과를.."

전문성을 보유한 심사관들이
작품성 위주로 투자를 결정하면서
주목받지 못했던 영화들도 예상밖의 흥행을
가져오는 효과도 끌어냈습니다.

한국영화 시장이 커지면서
영화 컨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치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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