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면-생약성분’ 생리대 비싼 값 못해

동아일보

입력 2013-12-19 03:00 수정 2013-1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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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흡수 성능 떨어져”

유기농 면(綿)을 재료로 쓰거나 생약성분을 넣은 일부 고급형 생리대 제품들이 일반형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액체 흡수속도 등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8일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높은 7개 브랜드의 중형·날개형 일회용 생리대 14개를 대상으로 액체 흡수성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동제약의 ‘나트라케어 내추럴 울트라패드’는 개당 가격이 658원으로 조사대상 중 가장 비쌌지만 액체 5mL를 흡수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초 이상으로 14개 제품 중 가장 길었다. 생약성분이 함유된 LG생활건강의 ‘쏘피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부직포형)은 개당 318원으로 14개 제품 중 세 번째로 비쌌지만 액체 흡수시간은 3번째(17.5초)로 길었다.

흡수 시간이 가장 짧은 제품은 6.8초가 걸린 유한킴벌리의 ‘좋은 느낌 오가닉 코튼커버’(개당 가격이 420원)‘였다. 또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울트라’(필름형)는 개당 가격이 275원으로 싼 편에 속했지만 흡수시간이 7.6초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에 대해 일동제약 측은 “착용감을 좋게 만들기 위해 두께를 얇게 만들면 흡수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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