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북한 무기 핵심자료 확보…미사일 비밀 폭로?

동아경제

입력 2013-06-26 10:32 수정 2013-06-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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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가 북한 고위간부 13명의 신원을 발표한데 이어 추가로 확보한 북한군 미사일 등 무기 관련 자료도 조만간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해킹(Hacking)과 활동(Activism)의 합성어인 핵비티즘이라고 불리는 어나니머스는 ‘6.25 전쟁’ 일에 맞춰 지난 25일 북한에게 핵 위협을 그만두고 김정은 노동당 사임, 민주주의 도입 등을 요구하며 북한의 핵심 인터넷 사이트 46곳을 해킹했다.

어나니머스코리아는 이 가운데 12개 사이트를 공개하면서 이 과정에서 입수한 북한 고위간부 13명의 신원 샘플 문서도 25일 유포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고려항공, 우리민족끼리, 평양시장, 4·15 문화창작단, 민족화해협의회,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3월25일 공장 소속으로 확인됐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북한군 무기 관련 자료를 위키리크스(Wikileaks·정부나 기업 등의 비윤리적 행위와 관련된 비밀문서를 폭로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등 대한민국 정부 관련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한 때 접속이 마비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어나니머스의 북한 사이트 공격에 대한 북측의 맞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과 관계자는 “해커들은 기록을 남기지 않고 우회하기 때문에 배후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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