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車지붕위 텐트…매끈한 승합차…캠핑가기 좋아졌네∼

동아일보

입력 2013-04-22 03:00:00 수정 2013-04-22 0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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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붐 속 다인승 차량 인기몰이

‘캠핑 가기 좋은 차’들이 뜨고 있다. 4인용 세단이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앞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캠핑족이 많아졌고, 내수부진 속에 자동차회사들이 그런 틈새시장을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와 ‘맥스크루즈’,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렌스’, 한국GM의 ‘2013년형 올란도’,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동차회사들은 모두 ‘아웃도어 활동에 편리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걸고 있다.

대체로 대형 SUV와 6·7인승 차량, 미니밴까지가 여기에 해당하지만 아직 ‘캠핑 가기 좋은 차’를 통칭하는 카테고리 이름은 없다. 아웃도어 열풍이 불기 전까지는 비교적 국산 자동차 모델이 수입자동차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던 영역이기도 하다.


‘자동차 지붕 위에 텐트’라고?


지난달 1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차 이름에 아예 ‘캠핑’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현대차 측은 “캠핑카에 대한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로, 일상적 용도와 캠핑용 차량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신개념 캠핑카”라고 설명했다.

외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4인 가족이 캠핑용으로 즐긴다’는 콘셉트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우선 외관을 보면 자동 유압식 실린더를 적용한 ‘팝업 루프’를 적용해 지붕을 들어 올려 취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이 잘 수 있는 팝업 루프는 1열 천장에 있는 개폐부를 통해 올라갈 수 있으며, 매트리스와 환기구가 있어 제법 편히 잘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차 지붕 위에 텐트가 생긴다”고 표현한 홍보 문구도 썩 과장으로 들리진 않는다.

뒷자리 시트를 앞으로 당기면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트렁크 공간에 마련된 매트리스를 펼치면 팝업 루프와는 별도로 2인용 침대를 만들 수 있다. 대형 냉장고와 싱크대, 전기레인지, 다목적 접이식 테이블이 있어 야외 조리나 식사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청수 공급장치가 있어 싱크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고, 외부 전원 공급장치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들도 캠핑족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같은 회사가 지난달 7일 출시한 대형 SUV 맥스크루즈도 ‘가족들의 레저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만든 차량이다. 이름도 ‘최대의, 최고의’라는 뜻의 영단어 ‘맥스(Max)’와 유람선 여행을 의미하는 ‘크루즈(Cruise)’를 합성해 지었다. 차량 길이가 4.915m로 국내 SUV 중 최대이며, 6인승 모델과 7인승 모델이 있다.


야외활동의 ‘베이스캠프’ 되겠다


기아차는 지난달 말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2006년 ‘뉴 카렌스’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올 뉴 카렌스’를 선보였다. 2009년부터 22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이 차는 세단과 레저용 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낮게 설계해 좀 더 매끈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보인다. ‘아무리 아이들이 우선이라지만 승합차를 타고 다니는 건 너무 폼이 안 나지 않냐’고 속으로 생각하던 가장들을 노린 디자인이다. 실내공간이 넓고 시트 품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뒷좌석의 어린 승객들도 차타는 걸 보다 반길 듯하다. 기아차는 이 차량을 올해 국내에서는 2만1000대, 해외에서는 5만6000대를 팔고, 내년부터는 국내외에서 연간 10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가 2월 내놓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 모델로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을 달았다. 회사 관계자는 “레저, 의전, 도심 주행 등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개발했으며, 주행성능도 뛰어나 레저 인구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세단과 패밀리밴 사이에서 결정을 못 내리는 가장들에게 인기를 끌던 7인승 ‘쉐보레 올란도’의 2013년형 모델을 지난해 내놨다. 2013년형 쉐보레 올란도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채택하고, 선바이저 화장거울 조명을 동반석까지 확대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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