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너무 자상하고 힘 있는 아빠!” 변호사 풍자 글

동아경제

입력 2013-01-21 12:15 수정 2013-01-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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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62) 후보자를 ‘자상하고 힘 있는 아빠’라고 풍자한 페이스북 글이 네티즌들의 공감 속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강욱 변호사(45)는 최근 '이동흡을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최 변호사는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몸소 혼자만 위장전입해서 식구들과 살아갈 아파트를 분양받고 아이들 통장에 증여세 없이 거액을 채워 줬다”면서 “가족들에게 운전기사 딸린 관용차를 제공하고 업무추진비와 기타 자신이 얻은 자리에서 오는 돈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비를 절약하는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 봉급을 고스란히 저축하는 믿기 어려운 쾌거를 이루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가진 권한을 최고로 발휘해 가족들과 함께 공금 해외여행은 물론 아들 군대 휴가도 많이 받아주고 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관용차에 태워 공짜 출퇴근을 시켰다”며 “능력 있는 아비의 모습을 보이고자 자신의 골프 부킹은 검찰에 맡기고 병원비는 보험사에 맡겨 해결해냈다고 한다”고 했다.

또한 “퇴직 후엔 자신의 연금보다 적은 봉급을 받는 딸에게 달라붙어 건강보험료를 면제받았고 재직 중엔 남들과 함께 쓴 책도 자기 혼자 지은 책으로 만든 후 출판기념회 출석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속실 직원에게 법복을 입고 벗겨달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족을 위해 헌신할 체력을 아끼고자 스스로 입어야 할 법복도 입혀달라며 부속실 직원 앞에 아이처럼 팔을 벌린 채 서 있어야 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주말에 외부인과 함께 가면 가족들이 불편하니 운전기사는 톨게이트에 미리 버려두어 몇 시간을 걸어 나오게 하고도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자신의 과속운전 범칙금마저 예산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한 것과 관내에서 사업하는 삼성으로부터 선물 협찬을 받지 못해 아이들에게 건네주지 못한 게 유일한 인생의 오점”이라고 꼬집었다.

최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이중기준에 따라 친구에게 불법 정치후원금 기부한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이 분의 알뜰함과 생활능력, 가족을 위한 처절한 노력과 사랑은 세세연년 만인의 귀감이 될 것이다. 매월 받는 연금 391만원 가운데엔 또 얼마나 저축하는 신공을 보이실 건지 계속 감탄과 경외의 마음으로 주목할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08년 현역 군법무관이 국방부의 불온서적 목록 지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건의 원고 측 소송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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