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선정 2012 10대 뉴스

동아일보

입력 2012-12-26 03:00:00 수정 2012-12-31 1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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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권력이동… 한반도 첫 여성 대통령, 주변4强도 리더 재편

《 2012년은 글로벌 ‘권력이동’의 해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 중국 시진핑 시대의 개막, 일본 우파 아베 정권 출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귀환…. 미국과 중국이 신(新)패권 경쟁에 돌입한 사이 북한 김정은은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한반도 안보위기 속에 한국에선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 치러졌다. 새누리당이 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보수 정권 5년 연장에 성공했다. 동아일보가 선정한 국내외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

국내


■ 박근혜 첫 과반-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

보수우파와 진보좌파가 총결집해 양자대결로 치러진 12·19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첫 여성 대통령, 직선제 이후 첫 과반 득표, 사상 최다득표 등 갖가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제 ‘100%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48%의 국민을 대통합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 싸이 ‘강남스타일’ 유튜브 10억건 조회 기록

싸이(본명 박재상·35)의 6집 신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국내 앨범 발표와 동시에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 동영상이 말춤 열풍으로 불붙었다. ‘세계 최초 유튜브 조회수 10억 건 돌파’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 등의 기록들을 남긴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 北, ICBM급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북한이 12월 12일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쏴 올렸다. 북한은 로켓 발사 성공으로 미국 본토를 사거리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탑재물을 궤도에 진입시킴에 따라 한국보다 먼저 ‘우주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의 나로호 발사는 3차 시도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2013년으로 미뤄졌다.


■ 런던올림픽 종합5위… 원정대회 최고 성적

대한민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 한민족의 ‘힘’을 알렸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종합 4위에 오른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며 해외 원정 올림픽 중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사격 양궁 펜싱 유도 레슬링 체조 태권도에서 금메달 13개를 땄고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


■ ‘피에타’ 축포 속에 한국영화 관객 1억명 돌파

김기덕 감독이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한국 영화 관객이 처음으로 한 해 1억 명을 돌파했다. 호황기였던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영화 르네상스’라는 말이 다시 등장했다.


■ 국가신용등급 상승 미소… 하우스푸어 눈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는 올해 일제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선진국들의 등급이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발판으로 일군 쾌거다. 하지만 6개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 ‘0%’대, ‘하우스푸어’ 문제 등 글로벌 경기침체의 그림자는 여전히 짙다.


■ 세종시 공식 출범… 행정부처 속속 이전

세종특별자치시가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7월 공식 출범해 정부기관 이전이 시작됐다. 2014년까지 총리실과 9부2처2청 등 36개 정부기관(공무원 1만452명)이 이전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가 된다. 1394년 조선의 한양 천도 이후 최대의 정부 핵심 기능 이전이다. 정부 기능 분산으로 인한 비효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 삼성-애플 세기의 특허소송 지구촌 확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애플 간 ‘세기의 특허소송’이 한미 양국은 물론이고 독일 네덜란드 영국 호주 일본 등으로 확산되며 ‘지구촌 소송’이 됐다. 삼성의 손을 들어준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미국에선 천문학적 배상금 평결을 얻은 애플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승부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판가름하지 않을까.


■ 돈검사… 性검사… 브로커 검사… 檢의 추락

10억 원대 뇌물수수와 성추문, 향응 검사에 브로커 검사까지…. 잇따라 터진 내부 비리가 검찰을 침몰시켰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로 위기를 벗어나려던 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중수부장 감찰’이라는 자충수로 ‘검란(檢亂)’을 자초했다. 한 달간의 파국은 총장 사퇴로 수습됐지만, 검찰은 이제 외부개혁의 칼날에 직면하게 됐다.


■ 정치인 변신한 안철수… 새정치 실험 진행중

‘안철수 현상’은 한 해 내내 정치권을 흔든 태풍이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은 벤처기업 대표, 대학교수를 지낸 안 전 후보를 정치로 불러냈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을 무너뜨릴 유력 주자로 떠올랐으나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했다. 그가 던진 ‘새 정치’ 화두가 과연 정치권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국제


■ 시진핑 등극… 오바마 재선, 푸틴 아베 재집권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지도부가 모두 교체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고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시대를 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통령, 총리에 이어 대통령에 또다시 당선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자민당 총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2차례 총리직을 맡았다.


■ 스페인 넘은 재정위기 파고 佛-英으로 확산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 여파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스페인은 6월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그리스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계속되다 겨우 회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월 프랑스를 최우량 등급에서 한 단계 내렸고 무디스는 2월과 7월 각각 영국과 독일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 日 센카쿠 국유화선언… 동아시아 영토갈등 촉발

일본이 9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촉발된 중국과의 영토 갈등이 본격화돼 양국 선박과 항공기까지 출현했다. 일본에선 극우파가 득세했다. 시사(西沙) 군도 등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분쟁도 격화됐다. 역사적 구원(舊怨)과 미국의 아시아 회귀까지 겹쳐 동아시아엔 긴장이 팽팽하다.


■ 미얀마 수치 여사 의원 당선… 민주화 꽃 활짝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67)가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미얀마는 민주화의 꽃을 활짝 피우고 군부독재 국가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수치 여사는 1991년 수상한 노벨 평화상을 독재정권의 비자 발급 거부로 받지 못하다 21년 만인 올해 6월 뒤늦게 받았다. 미얀마는 ‘민주화 개혁의 모범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 시리아 내전 4만여명 사망… 40만 난민 고통

지난해 3월 이후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으로 4만2000여 명이 사망하고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주변 국가로 탈출한 난민이 유엔 등록 기준 4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야권 단일연합체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이 결성됐으며 미국 프랑스 등 100여 국가로부터 ‘합법 대표’로 승인 받았다.


■ 中 지도부 암투 드러난 보시라이 스캔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유력 후보였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시 서기가 제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낙마해 격화된 권력투쟁의 내막이 드러났다.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지난해 11월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해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구금됐다는 설이 있으며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있다.


■ 소니 샤프 파나소닉… 고개숙인 日전자 트로이카

일본 전자산업이 급속히 몰락했다.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 등 대표적인 기업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아래로 떨어졌다. 파나소닉은 과거 20년의 순이익을 2년 새 까먹었다. 샤프는 종신고용 전통을 100년 만에 포기했다. 시장 흐름에 대한 오판과 세계 최고 기술에의 안주, 혁신의 부재 등이 몰락 원인으로 지목됐다.


■ 이슬람권 다시 번진 反美시위… 美대사 희생

이집트 출신 콥트교도 미국인이 13분 52초 분량의 동영상 ‘무지한 무슬림(Innocence of Muslims)’을 6월 유튜브에 올리고 9월 아랍어 더빙본이 공개되면서 반미 시위가 전 이슬람 국가로 확산됐다. 9·11테러 11주년이 되는 날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이 테러 습격을 받아 불에 타고 미국 대사가 숨졌다.


■ 팔레스타인 국가 인증… 이스라엘과 충돌 악화

팔레스타인이 11월 29일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인 받아 ‘국가(state) 출생증명서’를 얻었다. 국제형사재판소에 타국을 제소하는 등의 권리를 갖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재개해 이-팔 마찰의 불씨도 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 가자에서 4년여 만에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 영화관에서… 초등교에서… 美 총기난사 악몽

미국에서 총기 난사 참사가 반복됐다. 7월 20일 콜로라도 주의 한 영화관에서 배트맨 영화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조커’(배트맨 영화 속 악당)를 흉내 낸 남성(24)에게 무차별 총격을 당해 12명이 숨졌다. 12월 14일에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초교에서 20세 청년이 6, 7세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총기로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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