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이종 결합해 창조하는 ‘이매지니어’가 미래 인재”

동아일보

입력 2012-09-27 03:00 수정 2012-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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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부회장 고려대 특강
“융합-글로벌 역량-밝은 기운 3가지 가진 사람이 돼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25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미래 인재상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LS산전 제공
“서로 다른 분야를 접목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매지니어(Imagineer·상상하는 엔지니어)’가 미래의 인재입니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2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이종(異種)산업 간 융·복합이 중요해지는 시대에는 창의적인 생각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강조한 이매지니어란 상상한다는 뜻의 ‘이매진(imagine)’과 기술자를 뜻하는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자기 분야만 이해하면 됐던 이전과는 달리 인문학도도 기술을 이해해야 하고, 공대생도 인문학을 가까이 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융·복합형 인재,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 밝은 기운 바이러스를 가진 인재가 될 것을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이 같은 인재가 되기 위해 다양한 언어 구사능력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영어가 절대 덕목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가능한 한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언어는 물론이고 각국의 문화까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누군가를 칭찬하면 이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하려 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예로 들며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것을 기대하면 상대방은 그 기대에 부응해 결국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온다”며 “밝은 기운을 주변에 전파하는 지원자를 LS산전의 인재로 기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27일에는 연세대를 찾아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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