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찌개 양념… 육포… 파전믹스… 식품업계 캠핑족을 잡아라

동아일보

입력 2012-08-22 03:00:00 수정 2012-08-22 0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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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캠핑 시즌 맞이 판촉행사

CJ제일제당의 판촉 직원들이 간편식 찌개양념 ‘백설 다담’을 캠핑을 온 가족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여름 휴가철은 끝나가지만 캠핑에 최적인 가을이 오고 있다. 식품업계는 올가을 캠핑의 인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저마다 캠핑 시즌 준비에 나섰다. 캠핑장에서 요리대회를 열거나 무료로 제품을 증정하고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촉행사를 펴는가 하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찌개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요리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백설 다담은 요리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찌개를 끓이는 데 필요한 모든 양념을 한 파우치에 담은 간편식 찌개양념 브랜드다.

1997년 처음 출시됐지만 최근 캠핑인구가 늘어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상반기(1∼6월)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하반기(7∼12월) 캠핑족 공략에 더욱 주력해 올해 연매출 300억 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은 최근 신제품 ‘다담 전통된장찌개’를 선보였다. 캠핑장에서도 집에서 끓여먹는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을 추가하며 다담의 제품 종류는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된장’, ‘뚝배기 청국장’, ‘쇠고기우렁 강된장’, ‘얼큰 매운탕’ 등 기존 6종에서 하나가 늘어나게 됐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요리대회를 진행하며 캠핑족들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경기 연천군 ‘땅에 미소’ 캠핑장에서 100팀(약 400명)을 대상으로 ‘다담과 함께하는 요리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요리대회에서는 최성은 한국조리기능인협회 국가대표조리팀장, 이윤호 충청대 조리학과 교수 등 유명 셰프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백설 다담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하는 이색적인 자리도 마련했다. 대회의 모든 참가자들은 5만 원 상당의 CJ제일제당 제품을 경품으로 받았다. 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참가자들은 여행상품권, 주유상품권, 커피머신, 캠핑용 쿨러백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백설 다담은 다음 달에도 지속적으로 요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현웅 CJ제일제당 부장은 “지난 상반기 인지도 확산에 중점을 뒀다면 하반기에는 백설다담이 캠핑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캠핑 마케팅에 열심이다. 샘표식품은 ‘질러 부드러운 육포’가 캠핑장 영양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간편해 캠핑장에서 아이들 간식과 어른들의 안주거리로 인기다.

쇠고기 육즙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저온 연육 공정방식을 적용해 질기지 않고 맛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했고 간장, 후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양념을 더했다.

삼양사는 ‘큐원 홈메이드 해물파전믹스’와 ‘큐원 홈메이드 밥맛의 비법 100작’으로 캠핑족을 공략하고 있다. 해물파전믹스는 해물과 야채가 함께 들어 있어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해물파전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1개로 해물파전 5장을 만들 수 있다.

밥맛의 비법 100작은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만든 비빔밥 소스다. 밥에 넣고 비비기만 하면 된다. 주먹밥이나 볶음밥도 만들 수 있고 닭볶음, 갈비찜, 감자조림 등 조림과 볶음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사조로하이는 지난달 22일 그릴에 구워 먹을 수 있는 냉장햄 ‘캠프 앤 하우스’를 출시했다. 독일식 정통 소시지를 구현한 제품이다. 사조로하이 측은 “현재 이마트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출시 2주 만에 6만 개가량이 팔려 물량 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케이준 소시지’와 부추맛, 청양고추맛, 카레맛 등 다양한 맛을 갖춘 ‘부어스트 콤비네이션’, 발색제를 빼고 천연 소시지껍질인 돼지 소장을 사용한 ‘화이트 그릴 부어스트’ 등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산 돈육을 거칠게 갈아 넣어 소시지 특유의 식감을 살린 제품이라고 사조로하이 측은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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