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주목받을 친환경차는?

동아경제

입력 2011-03-21 08:23 수정 2011-03-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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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클린 디젤, 전기차, 하이브리드 경쟁 치열

오는 4월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모터쇼의 주제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로 재편되는 점을 적극 반영, 서울모터쇼도 친환경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이를 위해 각 회사는 친환경차를 모터쇼에 대거 내놓는다. 클린 디젤부터 전기차에 이르는 서울모터쇼 친환경차를 미리 총망라했다.

▲클린 디젤

폭스바겐 제타

폭스바겐은 이미 국내에 출시된 골프와 CC의 블루모션 외에 신형 제타와 투아렉 블루모션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제타 블루모션에는 1.6ℓ TDI 디젤 엔진과 최적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됐다. 여기에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결합돼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최고출력 105마력(4,400rpm), 최대토크는 25.5kg·m(1,500~2,500rpm)이다. 연비는 23.8km/ℓ로 혁신적인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g/km로 억제됐다. 고성능 SUV도 친환경적이고 연료효율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에는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해 자동차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238마력(4,000~4,400rpm), 최대토크는 56kg·m(2,000~ 2,250rpm)이며, 유럽 기준으로 연비는 13.5km/ℓ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95g/km에 불과하다.

푸조는 높은 연료 효율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MCP 차종을 서울모터쇼에 출품할 계획이다. 3008 액티브와 308 MCP, 308SW MCP가 그 주인공이다. 3008 액티브의 가장 큰 특징은 1.6ℓ HDi엔진이 주는 효율성과 친환경성에 6단 전자 제어형 기어시스템인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점이다. SUV로는 21.2km/ℓ의 높은 연료 효율성과 127g/km의 낮은 co₂배출량을 실현했다.

벤츠는 서울모터쇼에 혁신적인 친환경 차종을 선보인다. 최첨단 기술의 CDI 엔진이 탑재된 GLK 22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디젤 엔진에 청정 기술 블루텍이 결합된 S350 블루텍 등이 그것이다.

지난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BMW의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에디션은 연비 24.0km/ℓ, co₂배출량 109g/km를 자랑한다. 이는 BMW의 모든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연료 효율과 가장 낮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뜻한다.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에 장착된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은 올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 가변식 터보차저, 피에조 분사기가 장착된 커먼레일 직분사 기술이 적용됐으며, 최적의 공기역학과 함께 더욱 길어진 최종 감속비, 원심 추를 장착한 이중구조 플라이휠을 갖춘 게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도요타 프리우스 PHV

도요타는 프리우스 PHV(Plug-in Hybrid Vehicles)를 선보인다. 가정용 전원으로부터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카다. 프리우스 PHV는 PHV만의 전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도요타로서는 처음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230V로 충전시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이 밖에 도요타는 CT200h를 앞세운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제품도 서울모터쇼에 출품한다.

혼다 CR-Z 하이브리드

혼다가 내놓는 CR-Z는 2010년 '일본 올해의차'로 선정된 바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카다. 스포츠카의 특징을 적극 반영해 역동감이 넘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조작이 편리하다. 1.5ℓ i-VTEC 엔진과 혼다만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A(Integrated Motor Assist)를 적용하여 강력한 가속감과 25km/ℓ(일본 공인 연비 기준)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더불어 개인의 운전 스타일이나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추어 선택 가능한 '3 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돼 친환경성과 스포츠카 주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나믹스

BMW의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는 M시리즈의 고성능에 감성적 디자인을 결합한 풀 하이브리드 카다. 우수한 연료효율성 및 배기 관리시스템이 결합된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컨셉트카를 표방한다. 3기통 터보 디젤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356마력과 최대토크 81.6kg·m, 0→100km 가속시간 4.8초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가능한 거리는 전기모드로 50km, 디젤 엔진으로 650km 등 총 700km다.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과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했다. 충전시간은 220V에 연결할 경우 2시간 반, 이보다 높은 380V에 연결한 경우 44분으로 단축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소개한다.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첫 해외 진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4 세타Ⅱ 하이브리드 엔진(국내는 2.0ℓ 누 엔진 장착)과 6단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독자적인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블루 드라이브 시스템'을 채택한 것도 특징. 이 시스템은 기존 토요타와 GM이 쓰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다른 병렬형이다. 171마력 엔진과 41마력 전기모터 출력을 합해 최고출력 212마력을 확보했다. 고속도로 연비는 39mpg(약 16.60㎞ℓ), 도심 연비는 37mpg(15.73㎞/ℓ)를 낸다. 또한 세계 최초로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기아차는 K5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체제를 구축한다. 지난 LA오토쇼에 처음 소개한 이 차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1.3㎏·m인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ℓ 엔진과 30㎾급 전기 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것도 쏘나타와 같다. 배터리는 34㎾짜리 리튬 폴리머 방식. 그러나 연료효율은 조금 다르다. 미국 고속도로 기준 연비는 40mpg(약 17㎞ℓ)이며, 도심 연비는 36mpg(약 15.31㎞/ℓ)이다.

▲전기차

SM3 전기차

닛산은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와 배터리 충전시설을 함께 전시한다. 리프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 모델로 고성능 파워 트레인과 플랫폼이 탑재된, 중형 5인승 5도어 해치백 전기차다. 이름의 의미는 나뭇잎이 대기를 정화하듯 주행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컴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100% 전기만으로 움직이며, 기존 내연엔진과 달리 시동 순간부터 최대토크를 전달해 부드럽고 균일한 가속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한 번의 충전으로 160km를 갈 수 있어 실용화에 성공한 최초의 전기차로 평가받고 있다.

닛산 리프 전기차

쉐보레 볼트는 GM 친환경차의 대표이다. 2010년 말 첫 양산이 시작됐다. 현재는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6개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전역으로 판매 범위가 확대된다. 플러그인 방식을 채택해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다. 40~80㎞까지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전기로만 주행한다. 그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경우 차 안의 1.4ℓ 소형 엔진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 운행 장치를 가동, 550㎞를 추가로 주행한다. 최고출력 149마력과 최대토크 37㎏.m의 힘을 발휘하며 시속 161㎞의 최고 속도를 낸다. 내장 배터리는 길이 1.8m, 무게 181㎏, 전력량 16㎾h의 T-자 형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이다.

쉐보레 볼트

도요타는 기존 초소형 모델인 'iQ'보다 더 작게 디자인된 전기차(4 인승) FT-EV II를 서울 모터쇼에 선보인다. 최고속도 100km/h를 내는 도심형 근거리 이동수단 소형 전기차다. FT-EV II는 한 번 충전에 9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등을 모두 조이스틱과 같은 레버로 조작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도요타 FT 전기차II

현대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중인 i10을 베이스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인다. 최대 14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30km/h를 낸다. 출력 61kW의 전기모터와 16.4k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완충까지는 6시간이 걸리고 급속충전 시간은 25분이다.

기아차 팝 전기차 컨셉트

기아차의 전기 컨셉트 팝은 이미 파리 모터쇼에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전기로 구동하는 3인승 전기차의 형태로, 디자인은 기아차 유럽 디자인팀이 맡았다. 타고 내릴 때는 걸윙도어를 올려야 하며, 리어 램프는 차체와 구분이 되지 않는 수많은 LED를 적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했다. 앞좌석은 벤치처럼 좌우 구분이 되지 않는 모양이고 휠베이스를 2,055mm로 정해 최대한 실내공간을 많이 활용토록 고안됐다. 길이는 3m다. 이 차에 적용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용량이 18kWh이며, 최고출력은 68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140km이며, 한 번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160km다. 충전은 여섯 시간이 걸리고, 급속충전기를 쓰면 30분이면 된다.

국내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서울모터쇼에 각종 전기차를 출품한다. 파워프라자는 '내일의 교통수단, 오늘의 미래!'라는 주제로 최고시속 150km인 예쁘자나와 2인승 3륜차인 독일의 트와익, 미국의 2인승 2륜차인 벡트릭스를 전시한다. 최근 미국 수출로 관심을 모은 AD모터스의 체인지도 등장한다. 전륜구동방식을 채택한 체인지의 최고출력은 저속 전기차로는 최고 수준인 16㎾(2,250rpm)이며 시속 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기본형 100ah 배터리 기준으로 70㎞ 이상이며, 고급형 120ah 배터리로는 110㎞까지 가능하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리튬인산철로 만들어졌으며 납이나 코발트 같은 환경오염 물질이 전혀 없는 친환경 부품인 게 특징이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MP3플레이어와 블루투스 기능도 설치했다.

▲수소연료전지차

벤츠 B클래스 F셀

벤츠의 B클래스 F-셀은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연료전지 차종으로, 최대 136마력을 낸다. 토크 전달 속도가 높아 성능은 2ℓ 가솔린 엔진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항속거리, 단 4분만의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한다. 배터리는 35kW의 리튬-이온 방식이다.

코란도C 에코

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 FCX 클라리티는 수소를 연료로 co₂및 기타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 친환경 차지만 외관은 자동차의 본연의 매력에 충실하도록 디자인됐으며, 범퍼에서 헤드라이트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역동적이면서 입체적인 느낌이라는 회사 설명이다. 최고출력 100kW, 최고속도 160km/h를 낼 수 있다. 영하 30°C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620km를 달릴 수 있다. 1999년 첫 로드테스트 이후 약 10년만인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연료전지차로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리스로 판매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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