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현대모비스 신기술 개발 ‘가속페달’
동아닷컴
입력 2010-04-07 03:00:00 수정 2010-04-07 08:48:14

최근 도요타 리콜 사태를 계기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의 파트너십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원가의 70%를 부품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차의 성공은 값싸고 질 좋은 부품 개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자동차와 전자 및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에 따른 전장화가 확대되면서 부품업체 간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를 꾀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와 지능형 자동차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9400억 원으로 잡혀있는 투자계획 가운데 3200억 원을 연구개발(R&D) 투자에 배정했다. 이로써 신제품 및 신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만 총 550건에 달한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모듈 시스템의 첨단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진출한 대부분의 해외 생산공장 근처에 현지 모듈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현대모비스는 단순 조립형 모듈이 아닌 최적의 부품 조립단위를 갖추면서 높은 품질을 끌어낼 수 있는 ‘기능 통합형 모듈’에 집중하고 있다. 또 모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에어백과 브레이크, 변속기, 조향장치, 램프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높이고 있다.
특히 개별부품의 전장화와 첨단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유압 대신 전기모터를 이용해 주행조건에 따라 최적의 조향성능을 내는 ‘전동식 조향장치(MDPS)’ △코일 스프링 대신 공기압을 이용한 전자 제어시스템으로 승차감을 높여주는 ‘에어 서스펜션’ △바퀴를 자동으로 제어해 안전성을 높여주는 ‘능동형 선회제어 서스펜션(AGCS)’ △충돌 상황에 맞게 에어백의 팽창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드밴스트 에어백’ △인공위성을 통해 도로 상황에 맞게 최적의 조향성능을 내는 ‘인공지능형 전조등(AFLS)’은 최근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거나 국산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신기술들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기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 모터와 통합 패키지모듈(IPM)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구동 모터와 IPM은 하이브리드차에만 들어가는 전용 부품 가운데 기능성을 기준으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부품이다. 이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부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2차 전지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LG화학과 리튬이온 배터리팩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동아 economy 자동차특집]
▶ 순식간에 시속 270㎞ 총알질주 “놀라워라, 토종 슈퍼카” |
▶ [시승기]BMW ‘뉴 5시리즈’,완성에 또 완성을 더하다 |
▶‘한국의 명차’를 아십니까 |
▶ 현대모비스 신기술 개발 ‘가속페달’ |
▶ 실리카 고무… 타이어 ‘첨단’업그레이드 |
비즈N 탑기사
- 하니♥양재웅, 열애 인정 “좋은 만남 갖고 있어”
- “조유나양 아버지, 가상화폐 투자 뒤 큰 손해”
- “젖병에 꽁초 가득”…담뱃값 경고 그림, 더 끔찍하게 바꾼다
- “이걸 두고 월북을?”…서해 공무원측 ‘무궁화10호’ 방수복 공개
-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 몸상태 묻자 ‘깡충깡충’
- “수험생 공부 중입니다”…尹자택 앞 맞불집회 이틀째 현수막 내걸려
- “한국인과 너무 닮아, 가슴철렁” 필리핀서 땅콩파는 코피노 소년
- 마지막 ‘버핏과의 점심’ 경매, 59억원 기록 깰까
- “71년前 태극기 건네준 한국 해병전우 찾습니다”
- 96세 英여왕 “국민 계속 섬길것” 재위 의지
- 클래식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줄 전기차 개조
- 감정가 20억 웃돈에도 “없던 일로”…용산 상가 경매서 무슨 일?
- “월 10만원 저축하면 3년뒤 1440만원”…청년내일저축계좌 18일부터 신청
- 로봇 대중화 시대 성큼… “구독하고 보험도 들어요”
- 한전-LH 등 公기관 14곳 ‘재무위험’ 지정
- 500대 기업 28% “하반기 투자, 상반기보다 줄일것”
- 아이오닉 5, 독일서 벤츠·아우디 전기차 제쳤다
- [고준석의 실전투자]집주인, 벽의 실금까지는 안 고쳐줘도 된다
- 더 강하고 더 편안하게… 8년 만에 새 단장 ‘베이비 S클래스’
- 다시 열린 김포~하네다… “경제-문화 교류도 열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