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도리화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 왜?

동아경제

입력 2015-10-27 15:53 수정 2015-10-27 15:5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도리화가. 사진=영화 도리화가 스틸컷

수지, “도리화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 왜?

영화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으로 분하여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배수지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건축학개론’을 통해 순수한 매력을 선물했던 배수지가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류승룡은 영화 속에서 동리 ‘신재효’역으로 조선 후기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이론의 대가이자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를 설립한 역사 속 실존 인물 이다.

판소리는 양반이 아닌 백성들의 것이라는 신념을 지닌 ‘신재효’는 백성들을 위로할 새로운 소리를 찾던 중 ‘진채선’을 만나게 되고,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다는 시대의 금기를 깨고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인다.

특히 영화 속 배수지는 사투리와 남장 연기, 촬영 전부터 약 1년여에 가까운 판소리 연습을 통한 소리꾼 연기 등 내외적으로 진채선이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수지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며 “소리를 하고 싶어하고,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는 채선의 감정은 내가 가수를 준비할 때 느꼈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덕분에 감정 이입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진채선이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자 실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컸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진채선 역을 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영화 도리화가는 류승룡, 배수지 이외에도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하며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이다. 영화는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