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S28]한국지엠, 차세대 ‘쉐보레 볼트’ 내년 한국 전격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5-05-04 13:01 수정 2015-05-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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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쉐보레 볼트(Volt)를 내년 한국시장에 전격 도입한다.

한국지엠은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를 통해 미래 교통수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엠의 친환경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래리 니츠(Larry T. Nitz) 지엠 글로벌 트랜스미션 및 전기차 총괄 임원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지엠의 친환경차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기자 간담회에 자리에서 내년 한국시장에서 차세대 쉐보레 볼트(Volt)의 출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내년 국내 도입될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 만에 49km/h에 도달하며, 97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로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한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이 30~50km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일평균 주행거리가 약 33km(교통안전공단)임을 고려할 때, 장거리 주행을 감안하지 않은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순수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는 지엠 측 설명이다.

한편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는 차세대 볼트는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래믹(Hamtramck) 공장에서 생산되며, LG화학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미시건 주에 위치한 브라운스타운(Brownstown) 공장, 드라이브 유닛은 미시건 주 워렌(Warren)의 GM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고양=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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