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돌파구”… 세단 대신 쿠페-SUV 떴다

동아일보

입력 2012-05-25 03:00:00 수정 2012-05-25 0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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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부산 국제모터쇼 개막
현대자동차 BMW 쌍용 등 “소비자들 다양한 욕구 충족”
151개 모델 175대 차량 참가
관람객 100만명 야심찬 기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닛산 ‘큐브’(위)와 현대자 동차가 선보인 콘셉트카 ‘아이오닉’(아래). 부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연합뉴스
“내수시장 침체의 돌파구를 찾아라.”

2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BEXCO)에서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는 국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올해 국산차 내수 시장은 매월 10% 가까이 감소하고 있다. 각 업체는 이번 모터쇼에서 쿠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세단이 아닌 모델들을 대거 내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의 주류 모델이 세단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색다른 모습이다.


국산차, 수입차 시장에서 각각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BMW코리아는 나란히 쿠페를 메인 모델로 선택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반떼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하고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며 “9월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뉴 6시리즈 그란 쿠페’를 메인 모델로 선보였다. 뉴 6시리즈 그란 쿠페는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며 새 성장동력을 찾는 변화의 흐름이 거세다”며 “굳이 대량 판매를 노리는 모델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다양한 형태의 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UV 모델 중에는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쌍용자동차의 신형 ‘렉스턴 W’가 큰 주목을 받았다. 2001년 첫선을 보인 렉스턴의 3세대 모델로,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업체당 17분씩 주어진 발표 무대에서 참가 업체들은 신차 출시 및 국내 투자 확대 계획 등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준중형차 ‘포르테’의 후속 모델인 ‘K3’를 9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1조 원 안팎이던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금액을 올해 1조5000억 원으로 늘리고 부평 디자인센터의 규모를 2배로 증설해 내년 말 완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형 ‘캠리’와 ‘GS350’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한국토요타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스포츠카 ‘86(하치로쿠)’을 다음 달 판매하고, 올해 안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벤자’의 판매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은 “역대 최대인 151개 모델 175대의 차량이 참가한 만큼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벡스코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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