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가 볼 만한 곳, 옥천 테마여행
뉴시스
입력 2019-10-21 11:15 수정 2019-10-21 11:16
“설악산·내장산 안 부러운 옥천 가을 단풍, 이달 말 절정”
가을 단풍이 북에서 남으로 전국을 울긋불긋 물들이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첫 단풍 후 2주 정도다.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은 이달 말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21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 단풍은 아름다운 산세를 품고 있는 장령산(해발 656m) 자락이 단연 최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색다른 멋이 있는 산이지만, 특히 단풍 옷으로 갈아 입는 가을 장령산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산 단풍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찾으면 된다. 송사리 떼가 노니는 금천계곡을 따라 1.5㎞ 늘어선 휴양림에 들어서면 1코스부터 4코스까지 등산로가 있다.
어느 길로 산을 오르던 자연이 주는 풍경화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 4코스가 반대편 산자락의 단풍까지 즐기며 쉬엄쉬엄 오를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인기가 높다.
굳이 산 정상을 오르지 않아도 계곡을 따라 조성한 치유의 숲을 거닐며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숲은 휴양림에 들어서 700m 정도 직진하면 나타나는 아치형의 목교부터 시작한다.
목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면 나무 그늘 밑으로 오르락내리락 오솔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돼 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의 바위와 마주할 수도 있다.
내려오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하늘과 계곡, 단풍 물든 산은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다.
치유의 숲은 총 길이 3.1㎞의 산책길로 1시간30분이면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그 절경이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는 부소담악과 그 줄기인 환산(고리산)도 옥천의 가을 단풍놀이 추천코스다.
환산(583m)은 해발 고도가 높지 않지만, 예전에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등 역사서에도 그 명칭이 표기돼 있다.
정상에 오르면 대청호와 주변 마성산 이슬봉, 안남 둔주봉, 부소담악의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부소담악은 이달 초 선정한 옥천 관광명소 9경 중 3경에 해당하고, 장령산자연휴양림은 5경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옥천 단풍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설악산, 내장산 부럽지 않은 옥천으로 단풍놀이 오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옥천=뉴시스】
가을 단풍이 북에서 남으로 전국을 울긋불긋 물들이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첫 단풍 후 2주 정도다.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은 이달 말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21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 단풍은 아름다운 산세를 품고 있는 장령산(해발 656m) 자락이 단연 최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색다른 멋이 있는 산이지만, 특히 단풍 옷으로 갈아 입는 가을 장령산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산 단풍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찾으면 된다. 송사리 떼가 노니는 금천계곡을 따라 1.5㎞ 늘어선 휴양림에 들어서면 1코스부터 4코스까지 등산로가 있다.
어느 길로 산을 오르던 자연이 주는 풍경화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 4코스가 반대편 산자락의 단풍까지 즐기며 쉬엄쉬엄 오를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인기가 높다.
굳이 산 정상을 오르지 않아도 계곡을 따라 조성한 치유의 숲을 거닐며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숲은 휴양림에 들어서 700m 정도 직진하면 나타나는 아치형의 목교부터 시작한다.
목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면 나무 그늘 밑으로 오르락내리락 오솔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돼 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의 바위와 마주할 수도 있다.
내려오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하늘과 계곡, 단풍 물든 산은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다.
치유의 숲은 총 길이 3.1㎞의 산책길로 1시간30분이면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그 절경이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는 부소담악과 그 줄기인 환산(고리산)도 옥천의 가을 단풍놀이 추천코스다.
환산(583m)은 해발 고도가 높지 않지만, 예전에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등 역사서에도 그 명칭이 표기돼 있다.
정상에 오르면 대청호와 주변 마성산 이슬봉, 안남 둔주봉, 부소담악의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부소담악은 이달 초 선정한 옥천 관광명소 9경 중 3경에 해당하고, 장령산자연휴양림은 5경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옥천 단풍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설악산, 내장산 부럽지 않은 옥천으로 단풍놀이 오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옥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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