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작은 이태원’ 보산역 케밥…“전슐랭 ★★★”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5-23 05:45:00 수정 2019-05-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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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역 하스 케밥.

■ 코레일 역장이 추천하는 전철미식투어

인천역 100년 전통 짜장면 일품
수원역 영화 ‘극한직업’ 그 통닭
길거리 음식 당길 땐 양수역 시장


‘미식 가이드의 교과서’로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의 등급을 보면 ★★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곳’, 최고 등급인 ★★★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이라고 되어 있다. 좋은 음식을 즐기는 데는 걸맞는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식투어, 식도락여행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유난스럽지 않은 요즘이지만, 반대로 애써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도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가성비’ 명소들도 우리 주위에 많다. 마침 여행의 시즌 5월을 맞아 코레일의 역장들이 전철을 타고 찾아갈 수 있는 수도권의 맛집을 추천했다.


● 1호선 보산역…‘리틀 이태원’의 케밥·피자

수도권 전철 1호선 보산역 앞은 마치 작은 이태원을 방불케 한다. 이곳에는 인근 미군 부대의 영향을 받아 생긴 외국인 관광특구가 있다. 미식마니아에게 알려진 맛집들이 많지만 그중 케밥과 피자는 지역민들도 좋아하는 대표적인 로컬 맛집이다. 동두천중앙역 쪽으로 가다보면 부대찌개 가게가 모인 부대찌개 골목도 있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백년짜장.

● 1호선 인천역…100년 역사 짜장면

1호선 인천역에서 도보 10분쯤 가면 우리나라 최초 짜장면 발생지인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100년 넘게 맛과 전통을 지킨 짜장면과 함께 중국 특유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19세기 개항 역사를 담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과 인천역사 자료관,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근대 건축물을 함께 묶어서 돌아보면 좋다.

수원역 남문시장 통닭.

● 1호선 수원역…1000만 영화의 그 통닭

1호선 수원역에서 가까운 남문시장의 ‘통닭거리’는 요즘 핫한 미식 플레이스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에서 언급이 된 이후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가게마다 맛을 내는 노하우가 달라 취향대로 골라가는 재미도 있다. 인근에 수원 화성 성곽길도 있어 데이트와 가족 당일여행 나들이로도 좋다.


● 수인선 소래포구역…싱싱한 제철 해산물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나온다. 근처에 갈대숲이 울창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있어 도심 속 생태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 중앙선 양수역…비법 소스의 도래창 볶음

중앙선 양수역 인근 양평재래시장에 가면 핫도그, 찹쌀도너츠, 부침개, 수수부꾸미, 잔치국수 등 다양한 시장음식이 있다. 이곳에서 필수록 맛볼 음식이 족발과 도래창 볶음이다. 족발과 돼지고기 특수부위인 도래창을 비법 소스에 볶은 도래창 볶음은 양평에서 유명한 메뉴다. 역에서 걸어도 10분 거리에는 연꽃과 수련을 비롯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전시하는 식물원 세미원이 있다.

여주역 천서리 막국수.

● 경강선 여주역…동치미 육수 막국수

경강선 여주역은 요즘 수도권에서 1일 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역 앞에서 여주 시내 관광지를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인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타면 여주보, 이포보,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을 지나간다. 나들이길에 허기를 느끼면 지역 별미인 천서리 막국수를 추천한다. 매콤한 맛과 동치미 육수의 시원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수도권 전철 역장이 추천하는 맛있는 여행코스는 코레일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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