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역사 품은 ‘나주 마중3917’…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

뉴시스

입력 2019-05-15 11:14:00 수정 2019-05-15 1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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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택 '한옥 숙박체험·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오랜 세월 방치된 고택이 한 사업가에 의해 보석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4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권역별 관광콘텐츠 사업자 공모사업’에 나주 향교길에 소재한 ‘마중3917’이 선정됐다.

‘마중3917’은 ‘오랜 길목에서 마주친 특별한 시간, 별안간 나주’를 주제로 공모에 뽑혔다.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한다’는 뜻을 품은 ‘마중3917’은 80년 전 지어진 목서원 등 고택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겸한 한옥숙박체험 시설이다.

목서원은 1896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나주를 수성한 향리수장 난파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모친을 위해 1939년 건립한 가옥이다.

고택은 ‘한·일·양 건축 양식’을 절충한 근현대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대표적 건축물로 당대 건축 대서사였던 박영만이 설계와 공사를 맡았다.

사실상 방치 된 채 묵혀 있던 이 건축물은 전주 한옥마을을 성공 시킨 주인공 중 한 명인 전주 출신 남우진(45)대표의 눈에 띄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5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이곳을 찾은 남 대표가 투자가치가 높은 근대 문화유산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인수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남 대표는 2017년부터 목서원을 비롯한 1915년에 지어진 ‘난파정’과 1917년에 건축된 ‘시서헌’ 등 고택과 정원, 창고를 옛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목서원을 중심으로 1만3223㎡(4000여평) 규모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에서는 공연·체험·숙박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가 연일 펼쳐지면서 나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마중3917’은 매주 주말 ‘금성별곡’, ‘율정별리’, ‘별보는 우부리’ 등의 나주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남도 먹거리의 진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남도 음식 명인의 맛 콘서트’, ‘골목요리사들의 별미식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도 가락과 고즈넉한 흙 돌담길 고샅길 풍경이 어우러진 ‘별빛이 아름다운 별미고샅길’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목서원 일대 나주향교 권역을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남우진 대표는 “이번 공모 선정에 힘입어, 나주의 잘 보존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고샅길을 적극 활용해 나주향교 권역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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