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밤의 유원지 걷고 라바 만나고… 가족친화형 복합리조트 대세

염희진 기자

입력 2019-05-14 03:00 수정 2019-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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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파라다이스시티가 선보인 원더박스는 도심 속 ‘밤의 유원지’를 테마로 한 실내 테마파크다. 사진은 원더박스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매직바이크’.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요즘 글로벌 복합리조트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윈 파라다이스 파크’를 비롯해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와 ‘더 파리지앵 마카오’ 등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들은 가족 고객을 겨냥해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워터 테마파크 등 시설과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복합리조트 업계도 이러한 가족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여행에서 가족여행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여행지가 각광받게 되자 복합리조트 업계는 가족들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패밀리테인먼트’에 주목하고 있다.


○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키즈콘텐츠를 내세우며 가족 여행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키즈 체험형 프로그램인 ‘LEO 프로그램’은 아트, 뮤직, 마술, 레저 등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가족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 키즈존,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사파리파크,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등 가족 친화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

3월 개장한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성인 2만8000원·아동 2만 원)는 도심 속 ‘밤의 유원지’를 테마로 전통적 퍼포먼스와 현대적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신개념 콘텐츠다. 파라다이스는 세계적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동화적 상상이 살아 숨쉬는 이색적 환경을 연출했다. 미디어 파사드와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시설에서는 첨단 테마파크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주요 공연인 ‘루나 카니발’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로 주목할 만하다.

○ 라바 캐릭터 천국 ‘신화테마파크’

제주 서귀포시에 자리 잡은 제주신화월드는 숙박, 테마파크, 외국인 전용 게임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제주관광공사 내국인 면세점과 YG리퍼블릭, 클럽하우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푸드애비뉴’도 입점했다. 신화테마파크에서는 국내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바앤(TUBAn)의 대표 캐릭터인 라바, 오스카, 윙클 베어 등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들로 꾸며진 로터리 파크, 고대 잉카문명과 마야문명을 담은 오스카 뉴월드, 세계 신화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라바 어드벤처 빌리지도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시설로 꼽힌다.

○ 사계절 가족 리조트 ‘하이원 워터월드’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장한 하이원리조트의 ‘하이원 워터월드’. 하이원리조트 제공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복합리조트를 내세웠다. 지난 해 7월 개장한 ‘하이원 워터월드’의 실내 면적은 2만5024m²(약 7570평)로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큰 규모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6640명에 이른다. 워터월드는 ‘유러피안 클래식’을 테마로 꾸며졌으며 패밀리존을 비롯해 파도풀, 바데풀,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16종과 스파 14개 등을 갖췄다. 일정한 물 온도를 유지해 계절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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