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2월, 온천·스파 가기 딱 좋은 날씨네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2-14 05:45 수정 2019-02-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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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자연 채광의 밝은 분위기와 화사한 내부 색감 덕분에 젊은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아쿠아스파존의 워터플라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전국의 특색 있는 스파’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본딴 씨메르
보성 노천탕서 바라보는 겨울바다 굿
겨울 물놀이부터 약초 스파까지 다양

겨울 온천이나 스파는 다른 계절에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추위와 여행의 피로로 지친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면 마치 주위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여유와 힐링을 느끼게 된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단순히 온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각종 테라피부터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겼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전국의 특색 있는 스파’를 선정해 발표했다.


● 한국+유럽 퓨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IR) 파라다이스시티의 스파다. 한국식 찜질방과 유럽 스타일 스파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이 매력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수영장부터 서해 일몰을 바라보는 야외 인피니티 풀, 색다른 분위기의 버추얼 스파까지 스타일리시한 공간 구성이 재미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최고 53도의 뜨거운 수온과 라돈이 함유된 강알칼리성 성분이 특징인 강원도 속초 척산온천휴양촌의 여성노천탕.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설악 온천수 콸콸, 척산온천과 워터피아

53도의 질 좋은 물이 자랑인 설악산의 온천이다. 척산온천휴양촌은 토왕성폭포전망대 등 겨울 설악산을 낮동안 만끽한 뒤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방문하면 제격이다. 겨울 산행보다 온천 나들이에 무게중심을 둔다면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가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물놀이 시설을 온천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활용한 테마 공간으로 개장해 20여 가지 테마탕을 자랑하는 충남 아산 스파비스의 실외온천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고르는 재미, 아산온천지구와 덕산온천

충남 아산과 예산은 온천과 스파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아산스파비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이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세계 4대 유황 온천으로 꼽히는 명소이고, 아산 스파비스는 고르는 재미가 있는 20여 개의 아이템탕이 자랑이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매력이다.

득량만의 바다와 솔숲, 율포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3층의 야외노천탕.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득량만 명물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지난해 문을 연 전남 보성 율포 ‘율포해수녹차센터’는 득량만과 율포해변을 바라보며 노천해수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사용하는데,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 면역력 강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피를 위한 아쿠아토닉풀, 황옥방과 스톤테라피방 등 찜질방 시설도 있다. 특히 차의 산지답게 찻잎을 우린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고온녹차탕을 운영한다.

어성초 당귀 천궁 진피 등 10가지 약초가 들어간 한방 스파를 체험할 수 있는 산청 동의본가 편백나무탕.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10가지 약초로 만든 스파, 산청 동의본가

산청 동의보감촌은 허준의 ‘동의보감’을 주제로 꾸민 한방테마파크다. 이곳 동의본가에서는 약초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어성초, 당귀, 천궁, 진피, 구절초, 산초, 정향, 치자 등 10가지 약초를 사용한다. 스파를 즐긴 후에는 산청의 별미 어탕국수를 먹어보자. 모래무지, 피라미, 꺽지, 붕어, 미꾸라지 등을 잡아서 뼈를 발라낸 뒤 풋고추와 호박, 미나리 같은 채소를 넣고 푹 끓인 깊은 맛이 일품이다.

울진 덕구온천, 백암온천 등에서 온천욕을 즐긴 후 방문하면 좋은 후포리의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57m 길이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강화유리 구간이 백미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덕구온천리조트와 백암온천관광특구

경북 울진군의 덕구온천리조트는 대온천장과 스파월드, 프라이빗 스파까지 숙박시설까지 고루 갖춘 종합온천휴양지다. 응봉산 중턱에서 42.4℃에 달하는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솟구친다. 백암온천관광특구의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은 매끄러운 온천수로 사랑받고 있다. 함께 즐길 관광명소로 후포벽화마을, 등기산 스카이워크, 죽변항의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등이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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