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합천’으로 떠나는 활력 충전, 힐링 바캉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7-19 09:03 수정 2018-07-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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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합천군

수려한 자연 경관과 유구한 문화 유산의 고장 합천. 조선 8경의 명산 ‘가야산’과 황매산·매화산의 빼어난 경관과 대자연 속 ‘합천호’의 호사로운 풍광, 황강 변의 백사장 등 대자연과 연계된 다양한 관광자원,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의 ‘해인사’와 가야산국립공원의 해인사‘홍류동계곡’은 합천의 대표 관광지이자 국가 문화 유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경남권 대표 피서지 이름 높은 합천군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합천 여름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유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합천의 젖줄기인 황강 변에서는 수(水)려한 합천을 더욱 만끽할 수상(水上)한 여름 날의 축제가 개최된다. 백여리 황강물과 은빛 모래사장에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합천 바캉스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22년간 진행되어온 여름 레포츠에 대한 노하우가 집약된 ‘2018 경상남도 지정 유망축제’이다. 직접 잡은 은어를 구워 먹는 먹거리·체험의 재미를 동시에 즐기는 ‘맨손은어잡기’, 천연 컬러 파우더를 맞으며 은빛 모래사장을 질주하는 ‘황강패밀리 컬러레이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EDM과 물의 난장’ 등의 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해마다 많은 인파가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핫여름퍼레이드, 버블버블 키즈파티 등의 부대 프로그램과 비치볼 만들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되어 가족·친구·연인 단위의 방문객에게 피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 제공=합천군
1급 청정수인 황강에서는 이를 활용한 대한민국 최고의 천연 워터파크 ‘옐로우리버비치’가 집중 혹서기간인 오는 9월 2일까지 설치된다. 남녀노소 즐기는 새로운 물놀이 워터빌리지, 대표 컨텐츠인 모래 슬라이드, 신설된 슈프림 플라잉 슬라이드, 물위의 승부사 워터파이터 등 수상구조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또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과 강변 무대, 푸드코트 및 대형 실내 시설, 컨셉파티 등이 펼쳐진다. 특히 8월 4일에 열리는 ‘2018 YRB 뮤직페스티벌- 블라블라페스타(유료 진행)’, 주말마다 ‘2018 YRB 챔피언쉽 대회’가 개최돼 축제에 흥을 더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구축된 정양오토캠핑장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숙박에 대한 니즈를 충족, 축제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시대물 촬영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7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오싹한 호러를 테마로 한 고스트파크로 변모한다. 국내 최초·최대의 호러테마 페스티벌로 드넓은 영화세트장 이곳저곳에서 실제처럼 분장한 고스트를 만날 수 있으며, 총 6단계의 호러 어트랙션 공포 체험, 미션 체험 미니 어트랙션, 중앙무대의 다양한 고스트 퍼포먼스 및 마술쇼, 고스트 분장실과 의장실,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을 구입할 고스트 펍&스토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축제 참여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밖에도 도처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여행 스팟을 즐길 수 있는 합천은 자연 유산인 ‘합천8경(가야산, 해인사, 홍류동계곡, 매화산-남산제일봉, 함벽루,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황계폭포, 황매산 모산재)’, ‘합천8품’, ‘합천8미’ 등 다양한 여행 테마를 즐길 수 있고, ‘합천활로’를 통해 각 권역별 여행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 등 유명 휴양도시의 면모를 지속적으로 갖춰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합천군
합천의 제1경은 조선8경이자 12대 명산으로도 유명한 ‘가야산’이다. 그 빼어난 산세로 사시사철 등산객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역시, 합천8경 중 제2경인 ‘해인사’일대 천년 노송의 10리길 홍류동계곡과 경멱원, 우비정, 무릉교, 홍필암, 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 ‘가야산 19경’이 대표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야산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알려진 합천의 자랑, 유명 사찰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유산 팔만대장경 및 70여 점의 국보, 보물이 산재해 있다.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합천8경의 제2경으로 손꼽힌다.

가야산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에 이르는 계곡길이 합천의 제3경인 ‘홍류동계곡’이다. 붉은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 물에 투영돼 흐른다하는 연유로 지명이 된 홍류동계곡은 송림 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와 최치원의 전설, 암각된 친필로 유명하다. 제4경 매화산은 가야산의 지맥으로 가야남산이라고도 부른다. 매화산 주능선 동쪽 기슭에는 유명 사찰인 청량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남산 제1봉에는 날카롭게 솟아 있는 7개의 암석 봉우리와 정상부의 금관바위· 열매바위· 곰바위 등이 장관을 이룬다. 합천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황강’이다. 황강 변 합천 제5경인 함벽루는 옛 대야성 기슭에서 황강 정양호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 오래 전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 유명하다.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우암 송시열 등의 글이 누각 내부에 걸려 있고, 뒤 암벽에 각자한 "함벽루"는 송시열의 글씨이다.

합천의 대표 관광지인 합천호는 합천댐이 준공되면서 생긴 호수로 댐에서부터 거창으로 이어진 호반도로가 유명하다. 춘천호나 충주호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며, 호수 변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데, 호반도로로 연결되는 ‘백리벚꽃길’은 길게 황강을 끼고 병풍처럼 이어진 그림같은 능선과 합천 호반이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 내내 전원의 풍요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합천 제6경이다. 제7경은 황강의 상류부인 황계폭포이다. 허굴산 능선에서 발원한 계류가 황계가 되어 흘러 황강으로 이어지는데, 2단 폭포인 황계폭포는 주변의 경치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 중 하나인 합천과 산청 경계의 황매산은 철쭉으로 유명하나,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웅장한 산세와 순탄한 이동코스로 등산객이 사계절 내내 방문하는 곳이다. 합천호 조망 및 갈대로도 유명한 이곳은 모산재의 바위산과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 등으로 합천의 제8경을 이루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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