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북단… 뜨거운 여름 잊게 하는 신비한 그곳

황효진 기자

입력 2018-07-19 03:00 수정 2018-07-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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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 주변에 오래된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일본의 홋카이도.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일 뿐 아니라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여행객들이 연중 끊이질 않는 곳이다.

일본의 최북단에 있어 겨울이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왕국이 되고, 봄이면 가장 늦은 벚꽃 개화로 초여름까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홋카이도의 여름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우리나라와 달리 7, 8월의 홋카이도 날씨는 평균 기온 24도로 선선하고 습하지 않은 날씨를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보랏빛 라벤더의 향긋한 꽃내음도 여름 홋카이도의 매력이다.

후라노 팜도미타에 있는 ‘라벤더 밭’.
보라색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라벤더 밭이 장관을 이루는 후라노 팜도미타는 계절에 따라 유채꽃, 안개꽃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라벤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 향수사나 증류사 견학도 가능하며 보랏빛 시원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의 맛 또한 일품이다. 드넓은 평야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고 있어 인생사진을 찍기에 좋다.

후라노와 함께 인생사진을 찍기에 좋은 비에이는 유명 CF 촬영지로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겐 이미 유명한 곳이다. 드넓은 구릉지에 재배되는 작물이 마치 작은 천을 서로 꿰매 붙이는 패치워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여 패치워크의 길이라 불린다. 구릉지의 탁 트인 풍경이 여유로운 매력까지 한껏 자아낸다.

삿포로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번창한 도시로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구획된 시가지 사이로 100년이 넘는 시간의 흔적을 가진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삿포로 시민들의 휴식처인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여름과 겨울에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 매년 7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삿포로 맥주 축제가 펼쳐지는데 올해 65회째다. 1만3000석 규모의 좌석이 오도리 공원 일대에 마련되며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들이 참여하여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래서 이 맥주축제를 즐기기 위해 해마다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경험은 단연 온천을 꼽을 수 있다.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느끼는 따뜻한 온천수의 열기는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에 제격이다. 홋카이도의 유명 온천마을인 노보리베쓰에는 각기 다른 성분을 가진 온천장들이 즐비하다. 온천가 입구에는 지옥행 심판을 내리는 염라대왕 동상이 저녁이 되면 얼굴을 계속 바꾸며 여행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마치 지옥을 연상시키는 지옥계곡의 유황냄새는 온천마을의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노보리베쓰 이외에도 화산의 분화가 만들어낸 칼데라호 도야 온천마을과 다이세쓰산을 기점으로 하는 소운쿄 온천마을, 갈색을 띠는 식물성 온천수(몰 온천)의 도카치가와 온천마을, 세계 3대 야경으로 알려진 하코다테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온천 마을에서 숙박을 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와 같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이외에 청정자연을 한껏 만끽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홋카이도의 가장 끝 쪽에 위치한 도동(道東)이다. 홋카이도 중에서도 특히 시원한 지역으로 불리는 도동은 홋카이도의 숨은 보석으로 꼽힌다. 홋카이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도동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많은 곳들이 있다.

시레토코
아이누어로 ‘세상의 끝’이라는 뜻을 지닌 시레토코는 2005년 일본에서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거의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으며 화산에서 뻗어 나온 거친 절벽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원시림에 둘러싸인 5개의 호수와 호수 표면에 반사되는 주변 삼림이 장관을 이룬다. 호수 주변에서는 수많은 동식물들도 만나 볼 수 있어 원시의 낙원이라는 별칭도 지니고 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지역답게 다양한 생물군상을 유지하고 있는 구시로가 자리하고 있다. 총 면적 138km²의 거대한 습지로 2000종류의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열차를 타고 습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데 4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계절 한정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여름 도동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으로 꼽힌다.

롯데관광에서는 7, 8월 여름방학을 맞이해 효도관광은 물론 가족여행으로도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주요 관광지 포함은 물론 3대게 무제한 특식, 홋카이도 대표과자 시로이코이비토,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풍성한 특전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이동시간을 최소화한 홋카이도 대표 상품 ‘환상여행’을 비롯해 보랏빛 라벤더를 볼 수 있는 후라노&비에이 상품,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하코다테 상품도 있다.

이외에도 이달 27일, 30일, 8월 2일 단 3회에 걸쳐 메만베쓰 공항을 특별전세기로 이용하는 도동 일주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시레토코, 아칸, 아바시리, 구시로까지 모두 관광할 수 있으며 상품가는 정통 149만9000원, 품격 179만9000원부터다. 독자들을 위해 7%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롯데관광 일본팀으로 하면 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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