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시대의 낭만이 부활한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5-23 05:45 수정 2017-05-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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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인천 개항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개항장문화지구 밤마실에 참여한 방문객들.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 개항장 야행’ 27일 개막

“인천의 낭만적인 야경, 개항장에서 즐기세요.”

인천 개항장문화지구에서 27일과 28일 이틀간 ‘인천 개항장 야행(밤마실)’이 열린다. 악극 ‘성냥공장 아가씨’와 점등식 등이 열리는 개막식과 거리 공연, 영상으로 보는 인천 근현대사 등의 볼거리가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개항 당시의 복장을 체험하는 근대의상체험, 인력거 전시 체험, 최초의 우체국을 모티브로 한 느린엽서쓰기, 바리스타와 함께 한국 커피의 역사를 배우며 최초의 커피 가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비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가비체험은 ‘인천 개항장 야행’ 홈페이지(www.culturenight.co.kr)에서 사전예약해야 참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옛날전화기 체험, 모르스 전신기 체험, 짐꾼체험, 통계 기록국 등 각양각색의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 기간 문화해설가와 함께 개항시대 역사를 탐방하며 배우는 스토리텔링 도보탐방도 운영한다. 김구 선생의 인천에서의 삶을 다룬 한국 테마코스를 비롯해 화교의 정착과 인천에서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중국 테마코스, 개항시대의 일본인들의 생활을 알아보는 일본 테마코스, 각국의 근대문화가 전파되었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각국 테마코스, 근대시대 경제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올해 신설된 경제 테마코스 등 총 5개의 코스가 있다. 도보탐방 역시 ‘인천 개항장 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100년 전 국제시장의 모습을 담은 저잣거리에는 신포시장과 차이나타운에서 인기있는 먹거리가 나온다. 개항장문화지구의 음식점들과 카페들은 1883년 개항년도를 모티브로 한 ‘1883 시그니처 메뉴’를 행사기간 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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