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자유여행·패키지투어 장점 모아모아…개별패키지여행 가봤니?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3-30 05:45 수정 2017-03-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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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패키지여행의 인기 여행지들. 쇼핑과 미식여행의 명소 오사카(맨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도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개별패키지 가족여행으로 최적지로 꼽히고, 아름다운 바다풍광을 자랑하는 베트남 다낭(가운데)은 커플, 가족 휴양여행으로 인기다. 일반 패키지가 주류이던 중국 장가계(맨 아래)도 개별패키지 여행이 새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제공|내일투어

내일투어 1월 론칭 ‘우리만’ 예약폭증
관광지·맛집·시장·아웃렛 등 자유선택
이동·안내는 현지 가이드 맞춤 서비스

‘우리끼리 자유롭게, 그리고 부담 없이 편하게.’

나만의 일정과 계획으로 다니는 개별자유여행은 요즘 해외여행의 대세다. 그런데 혼자 여행준비를 하고 여행지에서 식사, 이동, 투어 등 각종 상황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중·장년층들이 여전히 패키지투어를 선호하는 것도 그런 부담과 스트레스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키지투어를 선택하면 특유의 빡빡하고 획일적인 일정, 낯선 사람과의 어색한 동행 등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두 형태의 장점만 취합한 새로운 여행방식, 개별 패키지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유여행 전문여행사인 내일투어는 1월 개별패키지여행 브랜드 ‘우리만’을 새롭게 론칭했다. 패키지 단체지만 인원수 상관없이 가족이나 친구, 모임으로만 팀을 구성해 언제든 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또한 희망하는 관광지, 맛집, 공연, 투어 등을 마음껏 넣을 수 있다. 쇼핑도 특정 장소나 업소가 아닌 전통시장, 슈퍼마켓, 아웃렛 등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이동도 소요시간에 맞춰 항공, 열차, 전용차량 등을 선택해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여러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패키지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로 현지상황에 정통한 가이드가 함께한다는 점을 꼽는다. 개별자유관광에서 개별 가이드는 그동안 비용이 높아 쉽게 선택할 수 없다. 개별패키지 상품이 주목받는 것은 이런 사람들의 니즈(needs)에 맞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일투어 ‘우리만’은 도시 및 호텔까지의 이동은 가이드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챙겨주고, 가고 싶은 곳, 원하는 것도 안내해준다. 그 후에는 개인 취향과 기호에 따라 자유롭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개별패키지, 동남아 지역 가족여행으로 인기

아직 여행상품으로 등장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개별패키지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내일투어에 따르면 ‘우리만’을 출시한지 불과 3개월이 안됐지만 예약률이 매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만’의 상품 예약률을 살펴보면 현재 중국, 동남아, 일본, 대양주 순으로 높았다. 기존 패키지 수요가 많던 중국이 개별패키지여행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고 있고, 대표적인 개별자유여행지 동남아를 가족여행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베트남 다낭과 인도네시아 발리 같은 휴양지를 중심으로 찾고 있다.

내일투어 동남아팀 임창순 이사는 “과거 패키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가족여행객들이 우리만의 여행을 즐기고자 찾고 있다”며 “개별가이드가 있는 투어와 자유일정을 적절히 배치, 편하면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별패키지 여행자들의 구성도 주목해 볼 만하다. 부모, 자녀의 4인 가족, 부모와 조부모, 자녀 3대가 함께 하는 가족 여행객이 전체 예약인원의 65%이상을 차지해 가족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개별패키지가 자리잡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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