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잣향기 숲 거닐고… 보은 봄나물밥 뚝딱

강성휘기자

입력 2017-02-28 03:00 수정 2017-03-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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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촌관광 10개 코스 발표

농림축산식품부는 ‘봄 향기 느끼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을 발표했다. 10선에 선정된 강원 속초시 하도문쌈채마을에 견학 온 어린이들이 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봄이 다가왔다. 이맘때쯤이면 도시보다 대개 봄이 먼저 오는 농촌은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풀기에 좋다.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천하는 ‘봄 향기 느끼기 좋은 농촌 관광코스 10선’을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

농식품부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함께 농촌 관광코스 10개 코스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수목원과 수산시장, 박물관, 유적지, 둘레길 등 다양한 관광코스가 포함됐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에선 가평군 잣향기푸른마을이 선정됐다. 잣이 들어간 소시지나 잣향이 나는 주머니를 만들어볼 수 있다. 마을 주변에 경기농정잣향기푸른숲과 아침고요수목원이 있어 봄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강원 속초시의 하도문쌈채마을도 가볼 만하다. 토마토를 직접 수확해보고 인근 속초시립박물관, 영랑호,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속초의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특색 있는 봄맞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충청도를 추천한다. 충북 보은군의 하얀민들레생태마을은 봄나물 모둠밥과 민들레정식 등 봄 향기 가득한 음식이 유명하다.

충남 서산시에 있는 서산별마을에서는 ‘봄밤의 하늘’을 구경하기 좋다. 마을에 있는 별마을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 별자리를 딴 목걸이도 만들어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뿐 아니라 풍성한 먹거리를 원한다면 전북 진안의 원연장마을과 황금마을이 제격이다. 원연장마을과 황금마을에서는 짚풀공예, 홍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전라도 특유의 풍성한 식탁과 더불어 진안고원길, 마이산, 구봉산 등을 두루두루 둘러볼 수도 있다.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 담양도래수마을에서는 인절미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죽녹원의 대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다.

경북 영주시 금대마을에서는 고즈넉한 유적지에서 느껴지는 봄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과 가까운 곳에 순흥읍 내리벽화고분과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등이 모여 있다. 관광코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농촌 체험관광포털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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