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5% 선지름 후계획형 “저렴한 항공권·여행상품만 있다면, 당장…”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6-12-08 09:41 수정 2016-12-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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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7.5명은 항공권 가격에 민감한 ‘선지름 후계획형’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 한국인의 여행계획 스타일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인 10명 중 7.5명은 항공권 가격에 민감한 ‘선지름 후계획형’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는 한국인의 여행계획 스타일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1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성인 남녀 9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여행지와 여행시기를 선택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 ‘놓치기 아까운 특가항공권을 발견했다면 당장 떠나겠다’는 선지름 후계획형 응답이 75.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선지름 후계획형 중에서도 평소 가고 싶었던 여행지의 특가 항공권에 관한 반응율이 42%로 좀 더 높았고, 여행지와 상관없이 놓치기 아까운 가격이라면 어디든 일단 구매한다는 응답도 37.7%에 이르렀다.

반면에 평소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생각해두고 휴가계획을 세워 떠난다는 꼼꼼한 계획형은 41.2%, 가격보다 여행지와 여유로운 휴가 일정을 더 중요시 한다는 응답은 20.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최근 2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시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8.4%가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비수기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이어 7월~8월 여름 휴가시즌 (27.4%), 5월 가정의 달이나 명절 등 황금연휴 시기(21.6%), 계획없이 즉흥적으로(19.6%),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다(8.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1월 출발 기준 최저가인 90만4,300원의 뉴욕행 왕복 항공권을 예로 들어 ‘얼마나 더 저렴한 가격이 눈앞에 나타날 때 당장 예약버튼을 클릭 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30%만 저렴해도 하겠다는 응답이 21.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뒤를 이어 50% 이상 저렴(21%), 40% 저렴(17%), 20%(13.9%), 10%(4.3%) 순으로 나타났다. 예약 시점에서 일주일 후 장거리 여행은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라 예상 했던 것에 비해 희망 가격만 맞다면 당장 떠나겠다는 적극적인 ‘여행꾼’들이 의외로 높았다. 아무리 저렴해도 일주일 후 여행은 어렵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갑자기 떠나기로 한 여행에 함께 갈 일행이 없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혼자라도 떠나겠다는 이들이 63.7%로 압도적으로 높아 최근의 나홀로 여행이 일반화 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일행이 없으면 여행을 포기한다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이 밖에 일행의 항공료까지 부담해서라도 가까운 지인을 설득하는 재력가형(10.5%),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 동행자를 찾아보는 적극행동형도 8.6%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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