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때 ‘공항 인터뷰’… 탑승 3시간전엔 도착을

정임수기자

입력 2017-10-24 03:00 수정 2017-10-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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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보안절차 강화… 목적-숙소 등 2차례 질문

이달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를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은 탑승 전에 2차례 보안 관련 인터뷰를 해야 하는 등 보안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따라서 최소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환승하거나 면세점을 이용하는 승객은 평소보다 서두르는 게 좋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들은 항공권 발권 카운터 앞과 환승 검색장 앞,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보안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승객들은 각각의 장소에서 방문 목적, 체류 기간, 미국 현지 숙소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 된다.

발권 카운터 앞 인터뷰는 승객이 탑승 수속을 위해 카운터 앞에 줄을 서 있으면 항공사 소속 직원이 돌아다니며 질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국 수속을 마친 뒤 탑승을 위해 탑승구 앞에 줄을 서 있는 동안에도 인터뷰가 진행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공사, 항공사와 시범 운영한 결과, 출발 3시간 전에만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탑승구 앞에서 추가 인터뷰가 이뤄지는 만큼 면세점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 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가야 한다.

미 교통보안청(TSA)은 앞서 6월 말 테러에 대비해 자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이 같은 보안 조치를 요청했다. TSA 요청에 따라 탑승구 앞 휴대 전자 제품 검색은 7월 19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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