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기점 새 LCC 에어로K, 26일 국제운송면허 신청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7-06-26 17:47 수정 2017-06-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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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LCC ‘에어로 K’(Aero K)가 26일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에어로 K는 그동안 가칭이던 회사명 ‘K 에어’ 대신 ‘에어로 K’를 정식 명칭으로 선정했다.

에어로 K는 자본금은 약 450억 원으로 정부가 LCC 시장 진입에 조건으로 제시한 150억 원의 3배에 달한다.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8대를 확정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과 에이티넘 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생활가전업체 부방과 다수의 국내 개인투자자이 참여했다.

에어로 K는 정부로부터 항공운항 승인을 받는 대로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운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거점 공항인 청주를 중심으로 주요 취항도시를 해외로 편성해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부권인 청주에 자리잡아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청주대, 극동대, 중원대, 충청대 등 충북도내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 K, 그리고 도내 항공 관련 학교들이 모여 체계적인 산학연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인재를 양성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충청북도도 에어로 K 지원 전담팀을 꾸려 신생 항공사에 대한 필요한 제반 절차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병호 에어로 K 대표는 “합리적인 비용 절감으로 선진국형 LCC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에어로 K의 성공을 청주국제공항과 같은 훌륭한 국가 인프라의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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