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질공원 백령·대청도, ‘지질생태 관광지’로 재탄생
뉴스1
입력 2019-07-17 11:02 수정 2019-07-17 11:02
백령도 국가지질공원. /뉴스1DB
최근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도 일원이 ‘지질생태 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15일 ㈜하나투어와 백령·대청도 국가지질공원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령·대청도는 지난달 28일 환경부 심의에서 179개 세부항목을 충족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백령·대청도의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두무진 등은 학술·경관적으로 가치 높은 국제급 지질로 평가받고 있다.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포함돼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 등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이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이뤄진 퇴적층)는 화석 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퇴적층으로 연구 자료로 가치가 매우 높다.
시와 옹진군은 이들 지역을 단순히 경관만 관람하는 형태의 관광이 아닌 지역의 생성부터 생태·환경의 형성, 지역 주민들의 생활까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지속가능한 지질생태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질학·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유산들은 보존하면서 고고, 역사, 문화가 연계된 관광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백령·대청도 등 서해5도는 접경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관광산업 발전이 제한돼 왔다”며 “그러나 과거와 달리 북한과의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관광객이 증가해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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