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동네 공원 ‘힐링 한 바퀴’ 어때요?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5-16 05:45:00 수정 2019-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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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서울 도심 속 보석 같은 녹지공간

여의도공원 10월까지 밤도깨비 야시장
배봉산근린공원, 해맞이 장소로 최고
생태 탐방엔 강서한강·길동생태공원
산책코스로는 솔밭근린·송파나루공원


야외 나들이하기 딱 좋은 5월, ‘계절의 여왕’이라는 찬사답게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주5일제로 한결 여유로워진 주말을 보낼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한번 내가 사는 주위를 돌아보자. 빌딩과 집만 빼곡히 들어선 것 같은 서울이지만 도심 곳곳에는 마치 오아시스와 같은 소중한 힐링 공간들이 있다. 이곳은 가는데 많은 준비도 필요없다. 평소의 편한 옷차림과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면 된다. 굳이 준비를 한다면 5월의 푸른 녹음과 어우러진 평화로운 모습을 담을 마음의 여백 정도. 서울관광재단은 5월 추천 명소로 ‘등잔 밑이 어둡다, 우리 동네 보석같은 공원 6’을 선정해 발표했다.


● 다양한 테마 녹지공간, 여의도공원(영등포구)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금융 중심지 여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녹지 공간이다.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역, 국회의사당역과 가깝고,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탁월하다. 공원 정문쪽 문화의 마당은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광장이며 배드민턴, 농구, 자전거 등을 자유로이 즐길 수 있다. 한국전통의 숲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만 심은 구역으로 오솔길과 연못, 사모정과 여의정 등의 정자 등이 있다. 가장 한적한 구역은 자연생태의 숲이다. 생태연못과 습지와 숲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데크 탐방로가 있다. 10월 27일까지 매주 금·토에는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전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도보 5분)

용마산, 아차산, 남한산, 인왕산, 북한산 등을 한눈에 조망하는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의 정상 해맞이 광장.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4.5km 둘레길, 배봉산근린공원(동대문구)

배봉산은 해발 106m의 나지막한 산이다. 산지형 공원으로 비탈졌으나 목재 데크로 조성한 무장애 둘레길이 있어 크게 어렵지 않다. 배봉산을 한 바퀴 순환하는 4.5km 코스다. 데크길 주위로 소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아까시나무 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의 해맞이광장은 필수방문코스. 동남쪽으로 용마산, 아차산, 남한산이, 남서쪽으로는 인왕산, 남산, 북한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아숲 체험장, 암벽장 등의 부대시설이 있고, 올해 준공을 목표로 북카페형 숲속도서관도 짓고 있다.(전철 7호선 사가정역 2번 출구 2311번 승차, 전농동 SK아파트 정류장 하차, 도보 2분)

강서한강공원.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아이와 함께 생태공부, 강서한강공원(강서구)

한강 남단 가양대교에서 김포시 경계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방화대교와 행주대교 사이 한강 둔치에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저습지와 담수지를 조성하고 습지·수생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되살렸다. 갈대와 버드나무나 우거진 숲길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야생 초화류와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탐방로 끝에는 조류관찰대가 있다. 정면으로 행주산성, 오른쪽으로는 방화대교가 보인다.(방화역 1번 출구서 강서07번 버스, 생태공원 정류장(종점) 하차)

도심 주택가에서 만나는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의 군락지가 인상적인 강북구 솔밭근린공원.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주택가 웅장한 솔숲, 솔밭근린공원(강북구)

공원 입구의 삼각산 까막딱다구리(천연기념물 242호) 부조상을 지나 들어가면 서울 시내에서 보기 드문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있는 군락지가 나타난다. 공원 전 구역이 평지이므로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걷기 편하다.(경전철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 도보 5분)

동호와 서호로 나뉜 인공호수 석촌호 주변에 조성된 송파나루공원의 2.5km 길이 산책로.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벚나무터널 속 산책로, 송파나루공원(송파구)

고려와 조선 시대 때 송파나루터였던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은 1980년대에 호수공원으로 조성됐다. 인공호수인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뉘며 둘레가 2.5km에 달한다. 산책로 좌우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터널을 이룬다. 매년 벚꽃축제와 단풍축제가 열린다. 최근 동호와 서호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석촌호수교가 만들어졌다.(전철 2, 8호선 잠실역 3번 출구 도보 5분)

방문객수 제한과 음식물 반입금지 등 철저한 보호정책 덕분에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강동구 길동자연생태공원의 데크 탐방로.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자연 생태의 보고, 길동자연생태공원(강동구)

강동구 천호대로변 습지를 생물 서식공간으로 복원한 곳이다. 수목 64종 3만여 그루, 야생 초화류 138종 18만여포기가 산다. 환경 보호를 위해 사전예약을 받으며 하루 입장인원도 4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음식물 반입도 안 된다. 관람 구역은 광장지구, 저수지지구, 습지지구, 초지지구, 산림지구 등으로 나뉜다. 습지지구와 산림지구에는 데크 탐방로가 있고, 초지지구, 저수지지구 둘레는 흙길로 조성했다.(전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 342번 버스, 길동자연생태공원 정류장 하차)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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