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봄 만끽하려면?…제주관광공사 관광 10선 발표

뉴스1

입력 2019-03-25 18:05 수정 2019-03-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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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녹산로(뉴스1DB) ©News1 이석형 기자

영구춘화 오라동·4월4~7일 유채꽃 축제 등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봄날,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청춘은 걷는다’를 주제로 ‘4월 관광 추천 10선’을 25일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가장 먼저 제주시 오라동을 꼽았다.

오라동에서는 연삼로 가로수길과 종합경기장 일대를 분홍으로 물들이는 벚나무, 영주 10경 중 제3경 ‘영구춘화’로 꼽히는 방선문 일대의 진달래와 영산홍, 철쭉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오라동 연미 마을에는 화해와 상생을 위한 4·3길이 개통됐다. 총 12㎞의 2개 코스로 ‘오라리 방화사건’ 등 제주 4·3 당시 아픔이 서려 있는 현장과 역사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는 계절, 기억의 길을 걸으며 그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아픈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 곳곳을 수놓은 꽃놀이도 관광 추천 10선에 포함됐다.

4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주 유채꽃 축제는 봄꽃들의 향연 속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녹산로를 따라 이어진 유채꽃길 드라이브, 유채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만개한 튤립을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상효원과 튤립 축제가 펼쳐지는 한림공원도 빼놓아선 안된다.

세번째는 ‘효리네 민박’ 배경지로 유명세를 탄 궷물오름이다. 높이 57m의 낮은 오름으로 삼나무와 잡목 자연림이 울창해 가볍게 오르기 좋다.

궷물오름의 하이라이트는 산허리의 너른 들판이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눈앞에 펼쳐진 초록 카펫 위에선 인생샷을 찍어보자.

이와함께 4월 관광 10선에는 딸기 체험, 에코파티, 고살리 숲길, 성산 수마포 해안, 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에코랜드 테마파크 및 포레스트 사파리 투어, 피크닉 도시락 등이 담겼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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