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공인 산타와 인증샷…“나도 SNS 스타”

김재범 기자

입력 2018-12-06 05:45 수정 2018-12-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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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 로비에 마련한 산타 캐빈. 이곳과 그랜드홀 ‘산타 키즈 빌리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 마을에서 오는 공식 산타클로스와 포토타임을 갖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SNS 인증샷 문화에 맞춰 호텔마다 특색 있는 포토존으로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제공|그랜드 워커힐 서울

■ 포토존에 공들이는 럭셔리 호텔, ‘인스타 마케팅’ 젊은 고객을 잡아라!

그랜드워커힐 ‘산타 빌리지’ 이벤트
마리나베이 실내풀도 ‘인생샷’ 명소
레스케이프는 ‘크리스탈 버들’ 마련


“남는 건 역시 사진이지.” 각종 행사와 이벤트 풍성한 연말 호텔가에 포토존 붐이 불고 있다. 연인부터 가족, 친구까지 요즘 각종 모임이나 파티 장소를 정하는데는 교통이나 가격 못지않게 소위 ‘사진발’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오죽하면 SNS에 올리고 싶을 만큼 좋은 시각요소를 뜻하는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새로운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이런 흐름에 맞춰 호텔들은 멋진 전망부터 이색적인 인테리어, 기발한 이벤트 등으로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 조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 실내 인피니티 풀, 어느 각도든 인생샷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서울은 전망이 멋진 실내 인피니티 풀이 SNS 인증샷 명소다. 풀 전면이 통유리여서 풀장과 경인아라뱃길이 이어진듯한 느낌이 매력이다. 특히 해질 무렵 뱃길에 석양이 노을지는 모습과 야경이 인기다. 또한 호텔 외부의 야외 공간을 활용해 그네, 아트벤치가 설치된 ‘마리나 가든’을 조성했다.

마리나베이서울 실내 인피니티 풀. 사진제공|마리나베이서울

● 크리스탈 버드나무부터 명물 그네까지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는 영국 출신 플로리스트 토니 마크류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공간이 인기다. 마크류는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버드나무에 담긴 스토리를 담아 장식을 연출했다. 특히 1층 로비에 크리스탈로 형상화한 버드나무가 압권. 이밖에 6층 팔레드신에서 7층 라이브러리로 이어지는 계단 벽에 황금빛 버드나무 숲을 꾸몄고, 7층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에는 꽃과 나뭇잎으로 장식된 케이지 안에 그네를 설치했다.


● 핀란드에서 온 산타와의 깜짝 포토타임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어린이 고객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그랜드 홀에 산타 키즈 빌리지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산타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온 공인 산타와 포토타임을 갖고,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한다. 핀란드 산타 포토타임은 매일 오후 2시30분부터 한번에 50분씩 3회 진행한다. 산타 키즈 빌리지는 워커힐 크리스마스 패키지 이용 고객만 입장 가능하다.


● 어린왕자와 함께 가보는 로맨틱 파리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로비에 소설 ‘어린 왕자’의 포토존을 꾸며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서울 속 로맨틱한 파리를 재현했다. 또한 로비 중앙에 화려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7미터 높이의 에펠탑도 만들어 인증샷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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