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5월, 꿈-낭만 싣고 푸른 바다로 가즈아!

김민식 기자

입력 2018-02-19 03:00 수정 2018-0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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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11만 t급 크루즈, 5월 4일·10일 인천-부산항에서 출항

유럽 일류 레스토랑 셰프의 요리가 코스별로 제공되는 근사한 식사,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수영장과 칵테일 한 잔의 여유로움, 선장이 주최하는 파티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틈이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여행. 바로 크루즈다.

여행의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은 그동안 호화 여행 또는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국내서도 크루즈 여행은 더 이상 꿈의 여행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었다. 한국, 일본, 대만, 러시아 등을 잇는 크루즈 노선이 지속적으로 개척되고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국내서 출발하는 다양한 크루즈 여행상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이 5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11만 t급 코스타 세레나호는 유럽 정통 크루즈로 그간 봐왔던 크루즈와는 크기부터 남다르다. 수용인원 3780명, 승무원 1100명이 탑승 가능하며 가로 길이가 290m로 63빌딩을 눕혀 논 길이보다 무려 40m나 길다. 인테리어 역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돼 장엄함을 느낄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유명 별자리 이름을 따서 테마를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눈여겨볼 점은 이뿐이 아니다.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크루즈로 한국인 맞춤형 프로그램과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상신문, 안내방송, 크루즈 시설 안내, 한국영화 및 YTN TV 시청 등을 제공해 언어와 크루즈 문화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이뿐만 아니라 정찬 식사 시 김치와 밥을 별도로 제공한다. 웅장한 규모만큼 부대시설 또한 다양하다. 한번에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정찬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이 있고 전일 해상에 머무르는 날이면 정찬식당에서 코스타 크루들만의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패키지여행 상품들은 이동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은 다채로운 부대시설 및 공연 등을 이동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매일 밤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공연은 크루즈의 즐거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주며 곳곳에서 펼쳐지는 댄스 강습, 클래식 음악 등은 낭만적인 크루즈 여행으로 만들어 준다. 이동시간을 알차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나라와 지역에 도착해 있는 것 또한 크루즈의 묘미이다.

이외에도 매일 밤 대극장에서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샴페인과 카나페를 즐기는 선장 주최의 선장 칵테일 환영회, 수시로 열리는 요가강습, 댄스파티, 폴사이드 댄스 배우기, 음식 데코레이션 이벤트 등을 즐기며 잊지 못할 크루즈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크루즈 송객 1위 기업 롯데관광이 선보이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총 2회에 걸쳐 출항한다. 1차 전세선 출발은 5월 4일 인천항을 출항해 오키나와, 이시가키, 타이베이(대만)을 방문하는 7일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열대 식물에 둘러싸인 멋진 자연을 품고 있는 곳이다.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한다.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휴양지로 맑고 투명한 바다와 이색적인 관광지를 겸비한 곳이다. 일본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이시가키는 유럽인이 가장 머물고 싶어 하는 곳으로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역 전체가 아열대 해양성 기후에 속해 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여행하고 싶은 휴양지 50’에 선정되며 세계적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꽃보다 할배’가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대만은 중국 전통 문화와 현대적인 문화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느낌을 뽐내는 곳이다. 장제스 정권이 처음 국가를 설립할 때 중국의 보물들을 대부분 가지고 와 현재는 중국보다 중국의 문화재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차 전세선은 5월 10일 부산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8일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일정은 2016, 2017년 2년 연속 만선을 만든 바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 불리는 이곳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점이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러시아 동해 연안의 최대 군항이기도 하다.

김재열 스토리텔러 작가와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 원장
홋카이도도 최고 인기 지역인 하코다테 역시 독특한 매력을 겸비한 도시이다. 훗가이도의 남쪽 현관으로 불리며 유서 깊은 건물들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먹거리, 온천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곳이다. 특히나 야경이 아름다워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홋카이도의 다양한 관광지 중 단연 1위로 꼽히는 도시이다.

롯데관광의 코스타 세레나호 상품은 1항차, 2항차로 나뉘어 출항한다. 이미 2항차 합쳐 사전 예약이 4000명 넘게 된 인기 상품이다. 인기에 힘입어 기존 상품 구성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상품을 1월 오픈하였다. 5월 4일 출발하는 1항차 한·러·일 크루즈 상품은 김재열 작가 특별강의와 오션뷰 객실 구성으로 된 상품이 229만 원, 5월 10일 출발하는 2항차 한·러·일 크루즈는 김오곤 한의사 특별강의 및 오션뷰 객실 구성 상품이 239만 원에 판매된다.

또한, 기항지 선택관광, 선내 팁이 모두 포함(30만 원 상당)된 All포함 상품도 출시했다. All포함 상품은 1차 249만 원, 2차 269만 원으로 판매된다. 28일 이전 완납 시 동반자 30만 원 할인 조기예약 프로모션과 3∼4인실 이용 시 소아 30만 원, 성인 80만 원 특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 또한 진행되고 있다.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최대 5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크루즈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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